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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영국 런던 주식시장이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영국 내 투자자들이 대규모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EPFR은 영국 투자자들이 올해 런던 주식시장에서 260억파운드(약 49조9000억원)를 빼낸 것으로 추정했다. 연간 유출 규모로 사상 최대다. 외국 투자자들이 150억파운드(약 28조8000억원)를 런던증시에 투자한 것과 상반된다.
전문가들은 오는 26일 발표 예정인 영국 정부의 예산안에 증세 방안이 포함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회수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이나 현금 비중을 확대했다는 것이다.
런던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FTSE100은 올해 들어 약 16% 올랐다. 이대로라면 올해 연간 기준으로 2010년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게 된다. 이는 미국의 S&P500(13%), 유럽의 스톡스600(11%)보다 높은 것이다.
특히 런던증시 주요 업종인 금융, 광업, 방위산업이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최근 수개월 동안 인공지능(AI) 거품 우려가 확산하면서 런던은 투자를 다각화할 수 있는 비교적 저렴한 시장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FTSE100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7.4배다. S&P500(27.3배)보다 낮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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