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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쇄신 없는 국힘…내년 지선 연대 가능성 없다"

입력 2025-11-23 15:16   수정 2025-11-23 15:32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3일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과의 연대 여부에 대해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12.3 비상 계엄 이후 당 차원의 반성이나 쇄신이 없는 당과 함께 할 명분이 없다는 취지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모이자 경기도 필승 결의대회'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내부에서 변화나 쇄신의 목소리가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연대나 선거적인 움직임을 함께할 가능성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 때처럼 계엄에 대한 입장 전환을 가져가기보다 90년대식 선거 방식인 '뭉치면 이긴다'는 구호만으로 가려는 것 같다며 "그 전략으로 완전히 대패한 게 황교안 대표 총선이다. 같은 선택을 하면서 다른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는 것은 이해가 안 가는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자체적인 로드맵을 따라 준비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그는 "개혁신당은 대선과 총선, 전국 단위 선거를 치르며 약속한 것을 지켜왔다"며 "곁눈질하지 않고 새로움으로 승부하겠다고 얘기했고, 이번 지방선거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지방선거는 기초·광역의원 등 풀뿌리 정치를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젊은 신인들 위주로 성과를 낼 수 있게 저희가 완벽한 지원 시스템을 갖추겠다"며 "기초의원 3인 선거구는 당선자를 내겠다는 목적으로 후보들을 모으고 안내하고 있다. 호남 등 지역에서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내년 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연대할 가능성에 주목해 왔다. 국민의힘은 지지율 측면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인 만큼 중도층을 끌어안는 선택이 필요하고, 개혁신당 입장에서는 개인기만으로는 거대 양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좁히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도 국민의힘이 김문수 후보를 낸 뒤 연대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 자체적으로 선거를 치렀다. 개혁신당이 계엄 반대·탄핵 찬성 등 입장을 명확히 해 온 만큼 이번에도 국민의힘의 내부 쇄신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면 노선을 달리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민의힘 내에서도 12.3 계엄 1년을 계기로 외연 확장을 위한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만큼 추후 연대의 발판을 만들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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