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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재·관광 ETF 두각…화장품도 수익 쏠쏠

입력 2025-11-23 17:35   수정 2025-11-24 01:29

지난주 증시에서는 소비재와 관광 관련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두각을 나타냈다. 반도체 등 기존 주도주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그간 소외된 업종이 반등한 영향이다.


23일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상장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VITA MZ소비액티브’(9.83%)였다.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는 제외한 결과다. 이 ETF는 서부T&D(펀드 내 비중 11.88%), 호텔신라(9.38%), 아모레퍼시픽(8.99%) 등에 주로 투자한다. 서부T&D는 드래곤시티 등 호텔과 복합쇼핑센터를 운영하는 부동산 개발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 14일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아 1주일 만에 주가가 44.3% 급등했다.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국내 여행·화장품 관련 ETF 수익률도 개선됐다. 지난주 수익률 2위는 ‘TIGER 여행레저’(6.96%)가 차지했다. ‘SOL 화장품TOP3플러스’(4.85%), ‘HANARO K-뷰티’(3.54%), ‘TIGER 화장품’(2.94%)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및 유학 자제를 권고한 영향이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 여행, 항공, 화장품 업종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개인 자금은 증시 방향성에 ‘베팅’하는 상품에 몰렸다. 국내외 대표지수형 상품에 순매수가 집중됐다. 지난주 개인 순매수가 가장 많았던 ETF는 ‘TIGER 미국S&P500’(1759억원)이었다.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상품 중 절반인 4개가 S&P500과 나스닥100지수에 투자하는 ETF였다.

코스피지수가 한 주간 5% 넘게 급락하자 국내 증시의 반등을 예상하는 투자자도 늘었다. 코스피200지수 하루 변동폭의 두 배 수익을 추구하는 ‘KODEX 레버리지’(1546억원)는 지난주 개인 순매수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피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내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1091억원), ‘KODEX 인버스’(-275억원),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122억원) 등은 나란히 순매도 1~3위에 올랐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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