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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8% 빠질 때…고배당주는 웃었다

입력 2025-11-23 17:35   수정 2025-11-24 01:28

최근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성 장세 속에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으려는 투자자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주 가운데 배당수익률 상위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 고배당50 지수’는 이달 들어 21일까지 1.96% 상승했다. 코스피200 금융주 가운데 배당수익률이 높은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200 금융 고배당 TOP10 지수’도 같은 기간 1.34% 올랐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가 4221.87에서 3853.26으로 8.73%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한동안 투자심리가 위축됐던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 1주일간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에는 682억원이 유입됐다. 주식형 ETF 가운데 순유입액 기준으로 여덟 번째로 많았다. 이 ETF는 국내 고배당 우량주 30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월배당 상품이다.

신채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초부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현금 흐름을 제공하는 배당주에 주목할 만하다”며 “국회에서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35%에서 25%로 낮추는 안을 논의 중인 것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한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된 상황이어서 배당 성장주보다 고배당주가 유리하다”며 “분배율이 높은 고배당 지수형 ETF나 이들 ETF가 공통적으로 보유한 종목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4일 조세소위원회를 열고 배당소득 분리과세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내 배당소득 분리과세 세율 논의와 함께 3차 상법 개정안 논의도 있을 것”이라며 “금융·지주업종 종목과 자사주 보유 비중이 높은 기업에 관심을 둘 만하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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