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586.32
(33.95
0.75%)
코스닥
947.92
(3.86
0.41%)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삼성 평택·SK 용인 클러스터도 고환율 쇼크

입력 2025-11-23 18:27   수정 2025-11-24 02:07

한국의 대표 ‘달러박스’인 반도체업계도 고환율이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핵심 장비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장비 구입비용은 반도체 시설투자액의 70%가량을 차지한다.

23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은 지난해 시설투자에 46조2792억원을 투입했다. 내년에는 투자액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최근 경기 평택5공장 공사를 재개한 데다 미국 텍사스 테일러에 짓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도 본격 가동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5년간 국내에 450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만큼 국내 반도체 투자액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올 들어 3분기까지 17조8250억원을 설비투자에 투입했다. 전년 동기(10조5300억원) 대비 70%나 늘었다. SK하이닉스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 만큼 올 4분기와 내년 설비투자액은 한층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이런 시설투자 금액의 70%가량이 첨단 장비 구입비용이라는 데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핵심 장비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들여온다. 대당 5000억원이 넘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는 전량 네덜란드 ASML에서 사온다. 식각과 증착 장비는 램리서치,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도쿄일렉트론 제품을 쓴다. 환율이 오르면 달러로 결제하는 이들 제품 도입가격도 그만큼 오른다. 반도체 제품은 대부분 수출하는 만큼 고환율에 따른 장비 수입 비용 증가를 상쇄할 수 있지만, 일각에서 예상하는 것처럼 고환율은 더 이상 호재가 아닌 구조인 것이다.

반도체업계는 오히려 고환율로 인해 미국에 짓는 생산기지 건설비용이 늘어날 것을 우려한다. 삼성전자는 170억달러(약 24조3800억원)를 들여 테일러에 파운드리 공장을 세우고 있다. 이 공장은 이르면 내년부터 테슬라의 인공지능(AI) 칩을 생산한다. SK하이닉스는 39억달러(약 5조6000억원)를 들여 인디애나주에 패키징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등 해외법인이 보유한 달러로 투자금을 대는 만큼 당장 달러 환전 수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전업계도 고환율로 비용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 가전에 들어가는 철강 구리 등 원재료를 대부분 수입하고 있어서다.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가전에 들어가는 원재료 가운데 철강, 알루미늄, 스테인리스스틸 등 금속재의 원가 비중은 30%에 이른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