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재건주와 방위산업주가 24일 엇갈렸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4년 가까이 이어진 러·우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 구상안에 진전을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재건 관련주인 대동기어는 19.38% 뛴 1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와이스틸텍(7.23%), SG(6.04%), HD현대건설기계(5.64%), HD현대인프라코어(4.22%) 등도 상승했다. 미국 국무부는 전날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정교화된 평화 프레임워크를 작성했다”고 공개했다. 반면 현대로템(-4.27%), 한국항공우주(-2.53%), 한화시스템(-2.47%), LIG넥스원(-1.99%), 한화에어로스페이스(-1.61%) 등 방산주는 크게 밀렸다.
● '비만약' 디앤디파마텍 16% 급등
신약 개발 기업 디앤디파마텍이 16.65% 급등한 11만원에 마감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이 “내년 1분기에 ‘먹는 비만치료제’ 후보인 ‘DD02’의 초기 임상 결과를 발표하면 경쟁사 대비 차별화할 수 있을 것”이란 보고서를 공개하면서다. 이 후보물질은 미국 비만치료제 개발 업체 멧세라가 설계한 신형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화이자 기술과 디앤디파마텍의 데이터를 결합한 첫 사례다. 화이자의 멧세라 인수도 호재다. 그는 “멧세라 인수는 임상 모멘텀의 시작”이라며 “디앤디파마텍이 내년 두 건의 핵심 데이터를 발표하며 가치를 재정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NH證 "연말께 환율 안정될 것"
NH투자증권은 연말로 갈수록 원·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외 불확실성과 수급 문제 등 악재가 해소될 것이란 분석이다.
권아민 연구원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신중론, 엔화 약세, 내국인의 해외 투자 기조 등이 원화 가치에 영향을 줬다”며 “대외건전성을 감안할 때 원화 약세 우려는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외환보유액이 1997년 3.3%였으나 지금은 21%란 설명이다. 그는 “Fed의 금리 인하 신호 등 연말부터 환율 하향 안정화 변수가 등장할 것”이라고 했다.
● 하나證 "리튬 가격 반등 초입"
하나증권은 “리튬 가격이 완만한 반등 초입 단계에 들어섰다”고 판단했다. 양극재 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김현수 연구원은 “리튬 가격의 큰 폭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대규모 재고평가손실 구간은 종료됐다”고 평가했다. 지난 2년간 매출 대비 재고평가손실이 컸던 엘앤에프가 가격 반등의 최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비엠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4분기 실적을 내놓는 내년 1월 말 전후에 매수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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