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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 주가는 24일(현지시간) 덴마크 증시에서 한 때 11% 급락했다. 블록버스터 체중 감량 약물인 오젬픽과 위고비의 활성 성분이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임상 시험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난데 따른 것이다. 노보 노디스크의 미국주식예탁증서(티커:NVO)도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7시 40분경 개장전 프리마켓에서 8.8% 하락했다.
24일 노보 노디스크는 성명을 통해 오젬픽과 위고비의 활성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 치료가 두 건의 임상시험에서 알츠하이머 병의 진행을 지연시키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알츠하이머병 관련 몇 가지 생물학지표의 개선은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당초 이 임상 시험의 목표는 환자의 인지 기능 저하를 최소 20% 늦추는 것이었다.
분석가들은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이 임상 시험의 성공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했지만, 노보 측은 이를 ”복권”이라고 불렀다. 노보의 최고 과학 책임자인 마틴 홀스트 랑게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대한 큰 요구와 여러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공 가능성이 낮아도 세마글루타이드의 잠재력을 탐구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가장 흔한 치매 유형인 알츠하이머병은 치료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악명이 높다.또 전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알츠하이머병에 걸리는 사람의 비율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앞서 일라이 릴리와 바이오젠/아이자이 등의 제약 회사들도 알츠하이머 치료법 개발에 나선 바 있다. 이들 약물 치료법은 질병의 진행을 최대 3분의 1까지 늦추는 효과는 있으나 부작용 역시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지난 금요일 제약업종으로는 사상 처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선 일라이 릴리 주가도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1.2%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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