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학교 의료원이 포함된 컨소시엄이 경기도 화성 동탄2 신도시에 추진되는 종합병원 건립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700병상 이상 규모의 상급종합병원을 유치하게 되면서 동탄2 신도시의 주거 여건과 부동산 가치가 한 단계 더 올라가게 됐다는 평가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고려대 의료원을 비롯해 우미건설·BS한양(시공사), 미래에셋증권·하나은행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화성동탄2 종합병원 유치 패키지형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최근 선정됐다. 이 사업은 화성특례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핵심 프로젝트로, 의료시설 용지와 도시지원시설용지를 활용해 700병상 이상 규모의 상급종합병원과 회복기 재활병원, 노인복지주택, 오피스텔 등을 갖춘 수도권 남부 의료 거점을 조성하게 된다.
고려대 의료원은 최신 사양의 차세대 양성자 가속기(입자치료기) 도입을 결정해 고난도 암 환자를 위한 정밀 입자치료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의료원 측은 이번 단지를 “치료·연구·산업이 결합된 미래형 의료 생태계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주상복합 용지에는 마을 형 랜드마크 단지와 스트리트형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 인근 생활권과의 연계성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메인 출자자이자 시공을 맡은 우미건설은 앞서 동탄신도시에서 ‘린스트라우스 1·2차’ 공급하고 복합상업시설 ‘레이크꼬모’를 운영하는 등 지역 맞춤형 사업 노하우를 갖고 있다. 이번 개발에서도 높은 사업 이해도와 수행 역량을 갖춘 점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동탄2 종합병원 개발을 기업의 중장기 성장 전략과 맞물리는 핵심 프로젝트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우미건설은 최근 시니어주거, 데이터센터, 리츠·자산운용 협업 등 신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동탄에 최고 수준의 상급종합병원을 공급해 수도권 남부 지역에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사업 수익을 병원에 재투자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공공성 높은 개발 모델이자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동탄2신도시는 광역교통망 확충과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호재가 예정된 ‘자족형 광역교통 거점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젊은 층과 자녀를 둔 가정이 선호하는 주거 환경을 갖추고 있어 실수요가 꾸준하다. 화성특례시는 내년 2월께 동탄 신도시를 별도로 분구할 계획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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