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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서 난리났다더니 "주가는 왜 이래"…동학개미 '통곡' [종목+]

입력 2025-11-25 22:00   수정 2025-11-25 22:09

국내 화장품 기업 주가가 최근 시장 대비 저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수출 데이터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우려가 과도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화장품 기업들을 한데 모은 상장지수펀드(ETF) 'TIGER 화장품'은 올해 들어 전날까지 29.29% 올랐다. 플러스 수익률이지만 이 기간 코스피지수가 60.29% 급등한 데 비하면 저조한 성과다. 이 ETF는 에이피알과 아모레퍼시픽, 실리콘투, LG생활건강, 한국콜마, 달바글로벌, 코스맥스 등 화장품주 18개를 담고 있다.

최근 3개월간으로 기간을 좁혀보면 성과 부진은 더 두드러진다. 'TIGER 화장품'은 15.38% 하락했다. 'HANARO K-뷰티'와 'SOL 화장품TOP3플러스'도 각각 11.64%, 10.7% 밀렸다. 반면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22.42% 상승했다. 업종 수익률이 시장보다 30~40%가량 뒤처진 셈이다. 화장품 대장주 에이피알은 그나마 3개월 사이 13.27% 올랐지만 지수 대비로는 부진했다.

기술주와 바이오주로 최근 수급이 쏠리면서 상대적으로 화장품 업종이 소외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 데이터에 대한 우려와 주요 화장품 상장사들의 실적 부진도 영향을 미쳤단 분석이다. 올해 10월 누계 화장품 수출액은 77억8000만달러(전년 대비 10% 증가)로 지난해 증가율(20%) 대비 둔화하며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시장 추정치에서도 업종에 대한 경계심이 엿보인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올해 화장품 업종의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는 연초 이후 36% 하향 조정됐다. 114% 상향 조정된 에이피알을 제외하면 기대치가 상향 조정된 기업은 거의 없다. 달바글로벌(3%)와 코스메카(0%)가 연초 수준을 유지했고 LG생활건강(-51%), 브이티(-30%), 한국콜마(-7%), 실리콘투(-7%) 등은 크게 하향 조정됐다.

투자자들 반응도 냉랭하다. 포털 종목 토론방에서 화장품주 주주들은 "K뷰티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 끌 거라더니, 주가는 왜 바닥만 기고 있을까", "수개월째 물려 강제 장기 투자 중이다"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증권사 전문가들은 비관보다는 낙관적 전망에 힘을 실었다. 수출 지표에 대한 투자 우려가 있지만, 상승 동력(모멘텀)이 더 커 내년이 업종 재평가 시점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미국 시장 내 점유율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점이 대표적인 근거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한국은 미국 화장품 수입국 중 유일하게 점유율이 1%포인트 이상 증가했다"며 "관세 영향으로 전체 수출 데이터가 둔화한 건 사실이지만 이는 K뷰티 자체 경쟁력 약화가 아닌 외부 요인에 기인한다"고 했다. 덧붙여 "최근 수출 데이터 둔화 우려는 과도하다"며 "중국의 영향을 제외하면 인디브랜드는 올 들어 뚜렷한 수출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수출 지역이 다양해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그는 "기존 핵심 시장인 미국 외에도, 유럽, 중동, 남미 등 신규 지역으로 빠르게 확장 중"이라며 "이들 3개 지역 합산 수출액은 지난해 이미 미국과 유사한 규모를 기록했고 올해는 미국 대비 약 30% 높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은 새로운 기회 요인이란 분석이다. 최근 양국 관계 악화로 일본 화장품의 중국 내 입지가 흔들리면서, 한국 화장품이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단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특히 에이피알에 거는 증권가의 기대감이 크다. 대장주의 흐름은 업종 전반의 방향성을 좌우하는 만큼, 에이피알의 성장세가 업종 재평가의 촉매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화장품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 뷰티 디바이스 '메디큐브 AGE-R' 등으로 알려진 에이피알은 올 3분기 또다시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에 이어 화장품 부문까지 '글로벌 메가 히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주가 급등과 함께 목표주가를 쫓아서 올리기도 바쁘다. 엄청난 해외 시장 성장세를 감안하면 앞으로도 상승효과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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