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이 포함된 컨소시엄이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추진되는 종합병원 건립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10·15 부동산 대책’에서 규제 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동탄2신도시가 700병상 이상 규모의 상급종합병원을 유치해 주거 여건과 부동산 가치가 한 단계 올라가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25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대의료원을 비롯해 우미건설·BS한양·효성중공업(시공사), 미래에셋증권·하나은행 등으로 구성된 우미건설 컨소시엄이 최근 ‘화성동탄2 종합병원(조감도) 유치 패키지형 개발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결정됐다. 화성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의료시설 용지와 도시지원시설 용지를 활용해 700병상 이상 상급종합병원, 회복기 재활병원, 노인복지주택, 오피스텔 등을 갖춘 수도권 남부 의료 거점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고려대의료원은 차세대 양성자 가속기(입자치료기) 도입을 결정해 고난도 암 환자를 위한 정밀 입자치료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의료원 측은 이번 단지와 관련해 “치료·연구·산업이 결합한 미래형 의료 생태계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주상복합 용지에는 마을형 랜드마크 단지와 스트리트형 상업시설 등을 지어 인근 생활권과의 연계성을 강화한다.
핵심 출자자이자 시공을 맡은 우미건설은 앞서 동탄2신도시에서 ‘린스트라우스 1·2차’를 공급하고 복합상업시설 ‘레이크꼬모’를 운영하는 등 지역 맞춤형 사업 노하우를 쌓아왔다. 이번 수주에서도 높은 사업 이해도와 수행 역량을 갖춘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미건설은 동탄2 종합병원 개발을 기업의 중장기 성장 전략과 연계해 핵심 프로젝트로 삼을 계획이다. 우미건설은 최근 시니어 주거, 데이터센터, 리츠·자산운용 협업 등 신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동탄에 최고 수준의 상급종합병원을 공급해 수도권 남부 지역에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사업 수익을 병원에 재투자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공공성 높은 개발 모델이자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동탄2신도시는 광역교통망 확충과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에 힘입어 ‘자족형 광역교통 거점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젊은 층과 자녀를 둔 가정이 선호하는 주거 환경을 갖춰 실수요가 꾸준하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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