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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美 보스턴에 상시 연구 거점 세운다

입력 2025-11-25 17:26   수정 2025-11-26 00:46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정부출연연구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보스턴에 연구 거점을 마련한다. 세계 최대 바이오클러스터인 보스턴에 상시 기반을 마련해 글로벌 제약사 및 연구소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기술사업화를 본격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25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KIST는 내년 3월 연 20억원 예산을 투입해 보스턴 케임브리지혁신센터(CIC)에 ‘K-BB센터’를 설립한다. 양은경 K-BB센터 설립 추진단장이 초대 센터장으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K-BB센터는 KIST가 주도해 설립하지만 향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 다른 출연연도 함께 활용하는 글로벌 공동 연구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보스턴은 1000개가 넘는 바이오 기업과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연구기관, 노바티스와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가 1.5㎞ 반경 안에 몰려 있는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다. 연구개발-임상-사업화를 하나의 생태계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리서치 등 빅테크의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허브가 인근에 있어 첨단 바이오와 AI 융합 연구도 용이하다.

그중에서도 보스턴 케임브리지에 자리한 CIC는 보스턴 혁신 생태계의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단순한 공유오피스를 넘어 스타트업과 대기업, 연구기관이 자유롭게 교류하는 중심 역할을 해왔다. 모더나를 비롯해 허브스폿 등 다수의 딥테크 기업이 CIC 생태계를 기반으로 성장했다.

KIST는 K-BB센터를 기반으로 정부가 선정한 ‘3대 게임체인저’ 기술 분야인 첨단바이오, AI, 양자 기술의 국제 협력 연구를 본격화한다. 그간 개별 연구자 중심으로 수행되던 국제 협력을 넘어 지속 가능한 글로벌 공동 연구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전체 출연연이 공동 활용하는 글로벌 R&D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그간 KIST가 단기 프로젝트를 통해 보스턴에 거점을 두고 연구 협력을 진행한 적은 있지만 상시 운영되는 기반을 직접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자들이 장기적으로 머물며 글로벌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KIST 관계자는 “국내 기술의 해외 사업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AI와 양자 기술로도 글로벌 협업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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