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통화 직후 SNS에 “방금 시 주석과 매우 좋은 통화를 했다”며 “이번 통화는 3주 전 한국에서 있었던 매우 성공적인 회담의 후속”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큰 그림에 시선을 둘 수 있게 됐다”고 적었다. 또 “시 주석이 (내년) 4월 베이징에 방문하라고 초청해 이를 수락했다”며 “(시 주석은 그 이후) 내년 중 미국을 국빈 방문해 나의 손님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과의 관계는 매우 강력하다”고 썼다.
시 주석은 통화에서 “중국과 미국이 협력하면 모두에 이롭고, 싸우면 모두가 다친다는 것은 실천을 통해 반복 증명된 상식”이라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시 주석은 특히 대만 문제에 관한 중국의 입장을 설명하며 “(중국으로의) 대만 복귀는 전후 국제 질서의 중요한 구성 부분”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중국에 있어 대만 문제의 중요성을 이해한다”고 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미·중 갈등이 누그러지면서 미국 농산물의 중국 수출이 재개되는 분위기다. 로이터통신이 이날 입수한 선박 운항 일정에 따르면 미국 화물선 두 척이 중국에 수출하는 미국산 대두(콩)를 싣기 위해 뉴올리언스 인근 곡물 터미널로 향했다. 또 다른 선박 한 척은 텍사스 인근 곡물 터미널에서 수수를 실을 예정이다. 지난 3월 중순 이후 사료용 곡물이 중국으로 수출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워싱턴=이상은/베이징=김은정 특파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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