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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5만원 더 내라"…美 국립공원 입장료 올린 이유가

입력 2025-11-26 09:01   수정 2025-11-26 09:07


미국이 내년부터 외국인의 국립공원 입장료를 대폭 인상한다. 인기 국립공원에서는 기본 입장료에 1인당 100달러(약 15만원)을 추가로 받아 부담이 크게늘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내무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새 국립공원 입장료 정책을 발표했다. 국립공원을 1년 동안 무제한 방문할 수 있는 연간 이용권 가격을 미국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만 기존(80달러·약 12만원)대로 유지하고, 비거주자는 250달러(약 37만원)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방문객이 가장 많은 11개 국립공원은 연간 이용권이 없는 비거주자 대상으로 기본 입장료에 100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외국인 4인 가족이 방문한다면 추가 비용이 400달러(약 59만원)을 더 내야하는 셈이다.

11개 국립공원은 아카디아, 브라이스 캐니언, 에버글레이즈, 글레이셔, 그랜드 캐니언, 그랜드티턴, 로키마운틴, 세쿼이아 & 킹스 캐니언, 옐로스톤, 요세미티, 자이언이다. 주요 공휴일에 시행해온 무료입장도 시민권자와 영주권자에만 적용한다.

새 입장료 정책은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 비거주자가 내는 더 비싼 입장료는 공원 관리와 유지에 사용한다는 설명이다.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은 항상 미국 가정을 우선한다"며 "이들 정책은 국제 방문객들이 우리 공원을 미래 세대를 위해 유지·개선하기 위해 공정한 몫에 기여하게 하는 동안 국립공원 시스템을 이미 지탱하고 있는 미국 납세자들은 공원을 계속해서 저렴하게 이용하는 것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국립공원관리청(NPS)에 따르면 미국의 국립공원 시스템은 미국 50개 주를 아우르는 433개 지역으로 구성됐다. 면적은 8500만 에이커(약 344만㎢)를 넘는다. 지난해 방문객은 331만여명에 달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후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주창하며 외국인이 미국에서 취업·유학·여행하는 것을 이전보다 힘들게 하는 각종 정책을 도입해왔다. 이번 국립공원 입장료 정책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 수요도 줄어들 전망이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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