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중동과 아프리카를 아우르는 7박10일 순방 일정을 마치고 26일 오전 서울공항으로 귀국했다. 이번 순방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이집트, 튀르키예를 방문한 이 대통령은 각국 정상과 회담을 열어 방산과 원전, 문화,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집트 카이로대 연설에서 한국의 대중동 전략인 '샤인(SHINE) 이니셔티브'를 공식 발표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도 참석했다. 올해 주요 다자외교 일정을 마무리한 이 대통령은 귀국 후 규제 혁신과 물가 안정, 검찰·사법 개혁 등 국내 현안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미투자특별법 제정과 관세 관련 실무 협의 등 미국과의 후속 절차를 챙기는 한편, 12월 예상되는 용산 대통령실의 청와대 이전 준비도 앞두고 있다.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는 이번 순방에서 도출된 양자 협력 합의를 실질 성과로 잇기 위한 후속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UAE와 논의한 방산 공동개발과 현지 생산 모델을 구체화하고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실무 협상을 추진해야 한다.
또 튀르키예의 차기 원전 건설과 이집트 카이로 공항 확장 등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를 국내 기업의 수주로 연결하기 위해 기업과 긴밀히 협의하며 지원에 나설 전망이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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