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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노출, 심장 멈출 수도 있다…"5년간 2861명 초과 사망"

입력 2025-11-27 18:08   수정 2025-11-27 18:09


초미세먼지(PM2.5)가 호흡기뿐만 아니라 심장에도 악영향을 미쳐 심근경색과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자를 늘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홍윤철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 시내 초미세먼지 농도와 25세 이상 성인의 사망률 데이터 등을 토대로 대기오염의 건강영향평가를 진행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 기간 서울의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23.5㎍(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m³로 환경부 기준치(15㎍/㎥)를 웃돌았다. 이 기간 25세 이상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자는 1만971명이었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져 심장 근육이 망가지는 질환을 통칭하고, 협심증, 심근경색이 대표적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허혈성 심장질환 '초과' 사망자는 5년간 2861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팀은 "인구 10만명당 초과 사망률은 25세 이상에서 38.6명, 45세 이상에서 56.2명, 65세 이상에서 139.8명에 달해 고령일수록 대기 오염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미세먼지를 대기질 기준치인 15㎍/㎥로 낮춘다면 5년간 25세 이상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자 837명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이는 대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를 기준치로 낮추면 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을 8%가량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결과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서 선제적인 대기질 개선은 공중 보건에 더 큰 이점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국제학술지 'BMC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에 게재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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