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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이 아메리카노 안 마시는 이유'…깜짝 경고에 '술렁' [건강!톡]

입력 2025-11-27 11:10   수정 2025-11-27 15:37



커피가 건강에 이로운 효과를 내는 건 맞지만, 과도하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당부 된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의사들이 아메리카노 안 마시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은 커피 속 카페스톨이라는 성분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작성자는 "커피 속 카페스톨이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주범"이라며 "에스프레소 같은 고압 추출은 카페스톨이 많이 나온다. 아메리카노는 결국 에스프레소 희석액이므로 혈관 건강이 걱정되면 무조건 핸드드립을 추천한다"고 했다. 종이필터가 이 성분을 걸러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것.

하지만 해당 글에 또 다른 의사는 "의사들이 커피 안 마시는 경우는 진료 시작했는데 까먹고 커피 안 사 왔을 때 혹은 주변에 카페가 없을 때 등"이라며 "전혀 문제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커피 안에 있는 1000여 종의 화학물질 중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커피를 추출할 때 맨 위에 뜨는 거품 속 카페스톨을 과다섭취 하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내용은 기존 여러 연구에서 밝혀졌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연구팀이 하루 평균 6잔의 커피를 마시는 경우, 몸에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네덜란드 보건과학연구소는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4주간 하루 다섯 잔씩 커피를 마시게 한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남성은 8%, 여성은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커피 4잔 이상을 마시면 총콜레스테롤과 LDL이 높아진다고 한다.

1주 동안 젊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연구에서 에스프레소가 콜레스테롤을 더 높였다. 증기로 추출하는 에스프레소는 여과지로 거르는 커피에 비해 디테르펜이 더 많이 들어있다. 디테르펜 화합물인 카페스톨과 카웨올은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촉진한다.

우리 몸은 간에서 만든 콜레스테롤을 이용해 담즙산을 합성하고, 지방을 소화한다. 이때 카페스톨이 담즙산 합성을 방해해 콜레스테롤이 불필요하게 남는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카페스톨을 과다섭취 하면 몸속에 콜레스테롤이 과도하게 많아져 동맥경화성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이미 심혈관계에 문제가 있다면 커피 섭취량을 줄이는 게 좋다. 커피를 덜 마시기가 어렵다면 카페스톨 함량이 적은 커피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추출하는 커피는 카페스톨 함량이 높은 편이다. 핸드드립 커피, 더치 커피, 인스턴트 커피는 카페스톨 함량이 비교적 낮다.

커피는 콜레스테롤 문제 외에도 다양한 건강상의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은 위 점막에 염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공복에 섭취할 경우 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아침 기상 직후 물 대신 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있는 사람이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위염이나 위궤양이 있는 경우에는 커피 섭취를 절제하는 것이 안전하다.

커피의 각성 효과는 개인차가 있지만 최대 8시간 지속될 수 있어, 불면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밤잠을 설치는 경우 오후 3시 이후에는 커피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보통 커피 한 잔에는 약 4mg의 카페스톨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약 1% 높일 수 있다고 한다"면서 "하루 한두 잔이면 그 효과는 미미하다. 다만 커피 섭취량이 많을 경우 콜레스테롤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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