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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10 잘 쓰고 있는데"…'업그레이드 거부'에 속타는 MS

입력 2025-11-28 09:26   수정 2025-11-28 10:22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우즈10 지원을 종료한지 한 달이 지났지만 전 세계 PC 사용자의 상당수는 여전히 구형 운영체제(OS)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윈도우즈11을 통해 '인공지능(AI) PC 시대'를 열겠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제프리 클라크 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약 5억대의 PC가 윈도우 11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윈도우 10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라크 COO는 여기에 더해 “출시된 지 4년 이상 지나 하드웨어 사양 미달로 아예 윈도우 11을 구동할 수 없는 기기도 5억 대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윈도우 11의 전환 속도는 전작인 윈도우 10 출시 당시와 비교해 더딘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윈도우 11의 점유율은 55.18%를 기록해 과반을 넘겼지만, 출시 10년 차인 윈도우 10 역시 41.71%라는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델 측은 과거 윈도우 7에서 10으로 넘어가던 시기와 비교해 전환율이 약 10~12%포인트 낮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업그레이드 거부’ 현상의 주원인으로는 윈도우 11의 높은 진입 장벽이 꼽힌다. MS는 윈도우 11을 출시하며 보안 강화를 이유로 보안 모듈이 TPM 2.0이 탑재된 메인보드와 인텔 8세대 이상 등 비교적 최신 CPU를 필수 조건으로 내걸었다. 성능상으로는 현역으로 쓰기에 충분한 수억 대의 PC가 단지 이 보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강제로 구형 OS에 남게 됐다는 지적이다.


사용자 경험(UX)의 변화에 대한 반감도 한몫했다. 윈도우 11은 지난 25년간 화면 왼쪽 하단에 고정돼 있던 ‘시작’ 버튼과 작업 표시줄을 중앙으로 이동시키는 등 파격적인 UI 개편을 단행했다. 하지만 익숙함을 선호하는 보수적인 PC 사용자들은 오히려 생산성을 저해하는 요소로 받아들이며 안정적인 윈도우 10에 머무르려 한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OS 전환 지체 현상이 MS의 미래 핵심 먹거리인 AI 전략과 직결된다는 점이다. MS는 “윈도우 10까지는 사람이 컴퓨터 언어를 배웠다면, 윈도우 11부터는 컴퓨터가 사람 말을 알아듣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메모장, 그림판, 사진 등 기본 앱에 AI 비서 ‘코파일럿’을 대거 탑재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OS 업데이트를 미루면서, MS가 의도한 AI 생태계 확장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될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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