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8일 공개한 리포트에서 코오롱티슈진의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가장 인접한 주요 호재는 내년 7월에 나오는 미국 임상 3상 결과 발표다. 코오롱티슈진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2014년부터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에는 투약이 중단되기도 했으나 2020년부터 다시 재개됐다. 지난해 7월에는 환자 투약을 마쳤다. 코오롱티슈진의 무릎골관절염치료제 후보물질 ‘TG-C’의 임상 3상에 참여해 TG-C 또는 위약(가짜약)을 투약한 환자 수는 총 1066명이다. 내년 하반기 중 임상 3상 추적관찰이 모두 종료된다. 내년 7월 임상 3상 최종결과 발표를 기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에서 코오롱티슈진의 목표가격을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한 근거는 유럽 시장에서의 가치다. 기존 10만원이 미국 시장에서의 기대 판매량을 근거로 했다면 15만원에는 유럽에서의 판매량을 더했다는 설명이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의 가치는 8조6000억원이며 유럽에서의 가치는 3조8000억원”이라며 “합산한 가치는 12조4000억원에 이른다”고 했다. 이어 “내년 임상 3상 성공, 2028년 이후 상업화 성공을 미리 보면 지금 주가에 매수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코오롱티슈진은 TG-C의 적응증 확대에도 나섰다. 2023년 일찌감치 척추 디스크 임상계획에 대한 승인을 FDA로부터 받아뒀다. 코오롱티슈진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부터 임상기관(병원)을 지정해 투약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척추디스크 환자 24명에게 TG-C를 투여하고 24개월 추적관찰에 나설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치료제 시장 규모는 퇴행성 척추 시장 규모는 무릎 골관절염 시장 대비 3배 수준이다. 임상 3상 결과와 발표와 맞물려 척추 디스크 임상에 나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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