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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이어 전투기 엔진도 국산화 시동

입력 2025-11-28 17:25   수정 2025-11-29 00:38

정부가 ‘K방산’의 마지막 퍼즐인 항공엔진 기술 자립을 추진한다. 우주항공청과 방위사업청은 28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첨단 항공엔진 개발을 위한 범부처 협의체 출범식을 열었다. 국방부, 산업통상부, 국토교통부도 상시 참여해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세계적으로 항공엔진 기술을 완성한 국가는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정도에 불과하다. 전투기 엔진은 2000도 이상에서 터빈 블레이드, 고회전 압축기, 가변노즐 등이 정밀하게 맞물리는 고난도 기술 체계다. 국제무기거래규정(ITAR) 등 규제도 강력해 외부 이전이 엄격히 차단되고 있다.

방산업계가 중요하게 보는 기술은 단결정 블레이드, 초내열 합금·세라믹 매트릭스 복합재(CMC) 등 터빈용 초내열 소재다. 터빈이 견딜 수 있는 온도가 엔진 추력을 좌우해서다. 고압 압축기 설계, 고온에서도 안정적 연소를 유지하는 연소기 기술도 국산화가 시급한 분야다. 기동성을 결정하는 가변노즐, 추력편향 기술도 초기 단계다. 한국이 항공엔진 기술을 확보하면 차세대 전투기 성능을 직접 좌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해외 정비·부품 교체 비용을 낮춰 수출 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에선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프랫앤드휘트니(P&W), 영국 롤스로이스(RR), 프랑스 사프란 등이 소재와 원천 기술을 과점하고 있다. 국내에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산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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