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대출 프로토콜 무툼 파이낸스(Mutuum Finance)의 6번째 토큰 프리세일 물량이 100% 가까이 소진됐다. 무툼 파이낸스는 연내 테스트넷을 출시할 방침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무툼 파이낸스의 자체 토큰 MUTM의 6단계(Phase 6) 토큰 프리세일 물량은 이날 기준 100% 소진 단계에 근접했다. MUTM의 총 발행량은 40억개로, 약 45.5%에 달하는 18억 2000만개가 프리세일에 배정됐다. 6단계 프리세일에선 MUTM이 개당 0.035달러에 판매됐다.
무툼 파이낸스는 최근까지 프리세일을 통해 1890만달러(약 28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누적 토큰 판매량은 약 7억 9000만개로, 투자자는 1만 8200여명에 달한다.
MUTM의 프리세일은 올 초 1단계를 통해 토큰당 0.01달러의 가격으로 시작됐다. 현재 6단계 프리세일의 토큰당 가격은 1단계(0.01달러) 대비 250% 치솟은 0.035달러다. 무툼 파이낸스에 따르면 MUTM의 예상 런칭 가격은 토큰당 0.06달러다.
MUTM의 프리세일은 단계별로 고정 가격이 적용된다. 토큰 수요가 늘어나면 자동으로 다음 단계 프리세일이 진행되는 방식이다. 초기 배정 물량이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이유다.
무툼 파이낸스는 커뮤니티 참여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시스템도 도입했다. 일일 기준 커뮤니티 최상위 기여자에게 500달러 규모의 MUTM을 지급하는 게 대표적이다. 무툼 파이낸스는 구매 한도를 없앤 카드 결제 서비스도 지원한다.
블록체인 보안 측면에선 글로벌 웹3 업체 써틱(CertiK)의 토큰 스캔(Token Scan) 감사에서 100점 만점에 90점을 받았다. 무툼 파이낸스 관계자는 "잠재적 코드 리스크를 발견하기 위해 5만달러 규모의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도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툼 파이낸스는 올 4분기 중 세폴리아(Sepolia) 테스트넷에서 V1 프로토콜도 출시한다. 해당 프로토콜에는 실시간 유동성 풀, 수익 창출형 토큰인 mt토큰(mtTokens), 부채 추적 토큰, 청산 봇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세폴리아 테스트넷에선 이더리움(ETH)과 테더(USDT)가 지원 자산으로 활용된다.
무툼 파이낸스 측은 "할본 시큐리티(Halborn Security)의 감사가 마무리되면 구체적인 테스트넷 런칭 기간을 별도로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할본 시큐리티는 글로벌 웹3 보안업체로, 현재 무툼 파이낸스의 코어 컨트랙트 전반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무툼 파이낸스의 향후 로드맵에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도 포함됐다. 로드맵에 따르면 무툼 파이낸스는 트랜잭션 속도와 비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레이어2 확장도 추진한다. 이밖에도 체인링크 가격 피드, 폴백(fallback) 오라클 시스템 등을 통해 시장 변동성이 커져도 청산 기준을 정확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게 무툼 파이낸스 측의 설명이다.
무툼 파이낸스는 조만간 6단계 토큰 프리세일이 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무툼 파이낸스 측은 "올 4분기 테스트넷 출시를 앞두고 신규 및 기존 투자자의 참여가 모두 증가하고 있다"며 "프리세일의 진행 상황과 개발 관련 업데이트는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라고 전했다.
업계에선 무툼 파이낸스가 내년 주요 디파이 프로젝트로 부상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실제 활용성, 수요 증가세, 감사 이력, 스테이블코인 도입 계획, 명확한 로드맵 등이 무툼 파이낸스의 강점"이라며 "최종 단계의 토큰 프리세일 물량은 이전보다 빠르게 소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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