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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채권, 환율 1400원 중반 박스권 가능성

입력 2025-11-30 17:30   수정 2025-12-01 01:10

지난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66원80전에 마감했다. 환율은 주 초반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주 후반으로 갈수록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져 1460원대까지 완만하게 내려갔다. 외환당국이 외환시장 안정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전망을 내놓은 점도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 중반에서 하방경직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오는 12월 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Fed가 위원들이 대외 발언을 자제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간 가운데, 국내 경제지표들이 대체로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일 발표되는 11월 수출입 동향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공개되는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은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는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보여 한은의 매파적 기조를 지지할 전망이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다만 구조적인 원화 약세 요인이 여전히 남아 있어 환율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시장에서도 금리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22%포인트 내린 연 2.991%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한은 금통위 회의 직후 3년 만기 금리가 0.12%포인트 급등하며 한때 연 3%를 넘어섰지만, 이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국고채 금리 상단을 더 열어둬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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