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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 더한 마케팅 천재는 없다"…명배우가 본 트럼프

입력 2025-12-01 07:30   수정 2025-12-01 07:32


<노인들을 위한 나라는 없다>로 유명한 할리우드 명배우 조쉬 브롤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과거 친분을 언급하며, "그가 정치인이 되기 전에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브롤린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게재된 영국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 그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두 사람은 지난 2010년 개봉한 올리버 스톤 감독의 영화 <월스트리트: 머니 네버 슬립스> 촬영 시기를 전후해 가까워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편집 과정에서 영화에서 삭제됐다.

브롤린은 트럼프의 3선 가능성 언급과 관련해 "그가 영원히 권력을 잡겠다고 말해도 그건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며 “만약 그런 상황이 온다면 그때 맞서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되기 전 친구였던 그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1970년대 후반 트럼프가 쇠락한 도시 한복판에 고급 호텔을 세웠던 과감함에 매료됐었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의 트럼프에 대해서는 "통제받지 않는 힘을 가진 존재"라고 평가했다.

브롤린은 트럼프가 대중에게 어필하는 이유에 대해 "마케팅 분야에서 그보다 큰 천재는 없다"며 "대중의 약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빈틈을 채운다"고 분석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대변해주는 '마스코트'처럼 그를 느낀다”며, "트럼프 현상의 핵심은 트럼프 개인이 아니라 인정받고 싶어 하는 대중의 욕구"라고 설명했다.

브롤린은 한때 트럼프를 친구로 생각했음에도, 2020년 트럼프의 재선 도전을 SNS에서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트럼프가 미국적 남성성의 표본이라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며 "위대한 미국은 증오와 음모로 유지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브롤린은 최근 에드가 라이트의 신작 <러닝 맨>, 라이언 존슨의 <웨이크 업 데드 맨>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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