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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푸드 수출 다시 증가세, 김 주도…불닭볶음면은 주춤

입력 2025-12-01 17:27   수정 2025-12-02 00:52

미국발 관세 영향으로 지난 10월 역성장한 가공식품과 화장품 수출이 11월 들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K푸드와 K뷰티의 지속적인 성장 흐름이 수출 지표로도 확인됐다.

1일 대체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의 관세청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K뷰티 수출액은 8억9321만달러로 전월(8억7443만달러) 대비 2.1% 증가했다. 미국 관세 적용 전 밀어내기 수출이 늘어나며 9월 11억달러를 돌파한 화장품 수출액은 기저효과로 10월에 20% 넘게 감소했다.

10월에 전월 대비 17%가량 빠진 가공식품 수출도 11월 들어 3억8707만달러를 기록해 전월보다 9.3% 증가했다. 김 수출이 전월보다 29.7% 늘어난 6205만달러를 나타내는 등 다양한 K푸드의 활약이 수출 상승세를 이끌었다.

다만 기존 수출을 주도하던 라면은 주춤했다. 불닭볶음면이 이끄는 라면 수출액은 11월 1억2648만달러로 전월보다 2.9% 줄었다. 특히 미국 수출액이 9월 2133만달러, 10월 1940만달러, 지난달 1714만달러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불닭볶음면 수요의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가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삼양식품 주가는 수출 데이터 발표 직후 급락해 6.85% 떨어진 134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뷰티와 K푸드 수출액이 11월 들어 전월 대비 반등한 건 미국 관세 영향이 시작된 후 처음 나온 월 성적표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들 업체는 미국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9월에 밀어내기 수출을 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4분기가 화장품 성수기인 만큼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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