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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출 비중 축소에 급락한 삼양식품…"중국도 수익성 높아"

입력 2025-12-02 07:55   수정 2025-12-02 07:56


삼양식품 주가가 지난 1일 급락했다. 11월 라면 수출 데이터가 부진했던 데다, 국가별 데이터에선 미국 비중이 크게 축소된 탓이다.

하지만 미국 비중이 줄어든 것은 중국 춘절 시즌에 대비하기 위해 중국으로 보내는 물량을 늘리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내년 1월부터 다시 미국 수출 비중이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양식품은 6.85% 하락한 134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낙폭이 10.03%까지 커져 13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의 삼양식품 주가 급락의 배경으로 전날 발표된 11월 라면 수출 데이터 잠정치를 지목했다.

11월 라면 수출 데이터 잠정치가 부진한 탓으로 분석됐다. 11월 한달란 라면 수출액은 전월 대비 2.9% 감소한 1억2648만달러로 집계됐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가 있었던 10월 영업일수를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잠정치”라고 평가했다.

다만 삼양식품의 실적 개선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한국투자증권은 점쳤다. 4분기 실적 추정치로 매출 6799억원, 영업이익 1497억원을 제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2%와 70.7% 증가할 것이란 추정치다.

강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미국 가격 인상 효과의 반영과 이를 통한 관세 부담 상쇄로 4분기에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11월 라면 수출의 국가별 데이터를 보면 미국 비중이 대폭 축소됐다. 미국보다는 수익성이 낮을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비중이 크게 확대되면서다. 11월 국가별 라면 수출금액은 중국은 전년 동기 대비 39.4% 증가한 3685만달러로, 미국은 4.4% 감소한 1715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이 기간 국가별 라면 수출 비중은 중국은 29.1%를, 미국은 13.6%를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강 연구원은 미국 수출 비중 축소에 대해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우선 그는 “중국은 삼양식품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보다 수익성이 높은 국가로, 중국 수출 비중 중가는 리스크 요인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중국의 춘전 시즌 대응이 마무리되는 내년 1월부터는 미국으로의 수출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양식품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로, 목표주가는 200만원으로 각각 유지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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