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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 폐쇄 학교 속출"…日 독감 환자 급증에 초비상

입력 2025-12-02 08:30   수정 2025-12-02 08:39



일본에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감염 학생 증가로 학급을 폐쇄하는 학교가 속출하고 있다.

2일 지난 1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후생노동성 집계 결과 지난달 17∼23일 한 주간 독감 환자 수는 조사 대상 병원 평균 51.1명이었다. 이는 14주 연속 증가한 수치다.

도쿄 미나토구에 있는 한 병원에는 지난달 10∼16일 한 주간 진료한 독감 환자가 100명을 넘었다.

이 병원 원장은 "한번 독감에 걸린 환자도 다른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는 만큼 백신 접종을 안 한 분은 지금이라도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독감 환자가 폭증하며 학교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 17∼23일 감염 학생 증가로 일부 학급을 폐쇄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초중고교는 총 6천323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배에 달했다.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에 있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 2명을 둔 42세 여성 회사원은 "이렇게 빨리, 많은 학급이 폐쇄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여성에 따르면 5학년생 딸이 다니는 학급이 지난달 중순 4일간 폐쇄됐다. 이 여성은 재택근무와 유급휴가를 이용해 딸을 돌봐야 했다.

2학년생인 둘째 딸이 다니는 학교에서도 그다음 주부터 독감 발병으로 폐쇄된 학급이 있어서 예정됐던 소풍이 취소됐다.

이 여성은 "학급 폐쇄 기준도 오락가락한다"고 했다. 둘째 딸이 속한 2학년에서 폐쇄된 반은 결석자가 6명이었다. 그러나 딸이 속한 반에는 9명이 결석한 날도 있었는데 폐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학급 폐쇄나 학년 전체 폐쇄 등 학교의 임시휴업은 학교보건안전법에 근거한 감염병 예방조치다. 지자체 등 학교 설립자가 결정하게 돼 있지만 학교장이 판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학교보건안전법에도 명확한 폐쇄 기준 조항이 없다. 이에 따라 지자체에서는 한 학급에서 독감으로 결석한 인원 비율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도 도쿄도는 20% 정도를, 오사카부는 15% 이상을 기준으로 하는 등 차이가 있다.

니가타대 사이토 레이코 교수(공중위생학)는 "어린이를 통해 보호자 등 가족이 감염되면 순식간에 지역으로 전파되기 쉽다"며 "독감 유행 초기 단계에 학급 폐쇄를 하면 효과도 높다. 독감 대유행을 막는 데도 필요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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