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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3일 저녁 '내란 청산' 정당·시민단체 집회 참석

입력 2025-12-02 09:16   수정 2025-12-02 09:24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3일 저녁 ‘12·3 비상계엄’ 1년을 계기로 열리는 5개 정당 및 시민단체 집회에 참석한다. 현직 대통령이 시민단체 주최 집회에 자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대통령실은 2일 오전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3일 저녁 7시에 개최되는 ‘12·3 내란외환 청산과 종식, 사회대개혁 시민대행진’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행사는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과 시민단체인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기록기념위원회가 국회 앞에서 진행하는 집회다.

이 대통령은 3일 오전 9시엔 ‘빛의 혁명 1주년, 대통령 대국민 특별성명’을 발표한 뒤 외신 기자회견을 한다. 이후 5부 요인(우원식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민석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오찬을 하고, 저녁엔 집회까지 참석하게 된다. 대통령실은 ‘12·3 비상계엄’을 맞아 이번주를 ‘국민주권 주간’으로 설정해 관련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SNS에 “곳곳에 숨겨진 내란 행위를 방치하면 언젠가 반드시 재발한다”고 적는 등 계엄 관련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내고 있다. 계엄 가담자를 색출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각 부처의 계엄 가담 행위를 조사하는 헌법존중정부혁신TF에 힘을 실은 것으로 분석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당초 대통령실은 ‘시민이 주인공’이라는 판단 아래 차분하게 계엄 1년을 보낼 계획도 갖고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계엄 1년이 다가오면서 지지층 결집을 위해 확실한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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