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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징금 1조원대 가능성에 박대준 쿠팡 대표 "책임 회피할 생각 없어"

입력 2025-12-02 17:04   수정 2025-12-02 17:05


박대준 쿠팡 대표는 대규모 정보 유출과 관련해 "저희의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현안 질의에서 박 대표는 '이번 사태로 1조2000억원이 부과될 수도 있다는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3370만건이라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발생에 정치권에서는 매출액을 기준으로 1조원대의 과징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SK텔레콤은 1347억9000만원을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역대 최고액이다.

박 대표는 '유출과 노출 가운데 어느 게 맞느냐'는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는 "유출이 맞다"고 밝혔다. 앞서 쿠팡은 고객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노출'이라는 표현을 썼다.

박 대표는 휴면·탈퇴 회원의 정보도 유출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부 포함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휴면이나 탈퇴와 상관없이 개별적으로 다 안내를 드렸다"고 답했다.

또한 공동 현관의 비밀번호 유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브랫 매티스 쿠팡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는 퇴직 직원의 범행 방법에 대해 "공격자라고 생각되는 사람은 훔친 서명키를 사용해서 다른 사용자인 것처럼 가장했다"며 "쿠팡 내부에 있는 프라이빗 서명키를 취득한 후 이 키를 인증해 가짜 토큰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승주 고려대학교 교수는 "쉽게 얘기하면 호텔의 객실 키를 발급하는 비밀번호를 내부 개발자가 가져간 계속해서 객실 키를 발급하고 고객 정보를 빼돌렸다는 의미"라며 "퇴사하면 리셋해야 하는 데 관리가 부실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김범석 쿠팡 의장이 사과할 의향은 없느냐'라는 질의에 대해서는 "제가 현재 이 사건에 대해 전체 책임을 지고 있다"면서 "한국 법인 대표로서 끝까지 책임을 지고 사태를 해결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2차 피해 가능성에는 "아직 2차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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