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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꼿꼿'·송언석 '꾸벅', 국힘 투톱 온도 차…與 "갈라서는 거냐"

입력 2025-12-03 14:36   수정 2025-12-03 14:43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은 3일, 국민의힘의 '투톱'이 상반된 메시지를 내 주목된다. 장동혁 대표는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계엄"이라고 강경파 노선을 채택한 반면, 송언석 원내대표는 "계엄을 막지 못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여권은 "이젠 갈라서는 거냐"며 갈등설에 불을 붙였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12·3 비상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계엄이었다. 계엄에 이은 탄핵은 한국 정치의 연속된 비극을 낳았고, 국민과 당원께 실망과 혼란을 드렸다"며 "하나로 뭉쳐 제대로 싸우지 못했던 국민의힘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그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그동안 당내 소장파 등을 중심으로 장 대표가 사과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쳐 왔지만, 이를 사실상 거부하고 일축한 셈이다. 장 대표는 대여 투쟁을 위한 지지층 결집에 오히려 더 힘을 줬다. 그는 "저들의 화살이 사법부로 향할 것이다. 더 강력한 독재를 위해 사법부를 장악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짓밟는 반헌법적 악법들을 강행할 것이다. 국민과 함께 막아내야 한다"고 했다.


반면 같은 날 송 원내대표는 사과의 메시지를 내 상반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께 큰 충격을 드린 계엄을 막지 못한 데에 대해, 국민의힘 국회의원 모두는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이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송 원내대표는 대부분 의원이 사과의 뜻을 갖고 있다고 밝히며 장 대표와의 차별점을 부각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7일 국민의힘 국회의원 일동은 입장문을 통해서 비상계엄령 선포로 인해 큰 충격과 불안을 겪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뜻을 표한 바 있다"며 "이 같은 입장은 지금도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바라보는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투톱인 장 대표와 송 원내대표가 계엄 1년을 맞아 사과해야 한다는 당내 여론을 두고 마찰을 빚은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나왔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두 사람의 발언 보도를 각각 캡처해 올리며 "마치 두 개의 정당 같다. 이젠 갈라서는 거냐"고 했다.

국민의힘은 투톱 갈등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단 부인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송 원내대표의 대국민 사과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송 원내대표의 입장은)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충분히 의사소통을 한 결과"라며 "원내대표의 역할은 의원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고, 당대표는 당 전체를 보고 해야 하는 것이다. 각자의 역할이 다를 뿐"이라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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