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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노믹스, 18일 상장…"유전자 교정해 난치병 정복"

입력 2025-12-03 17:15   수정 2025-12-04 00:44

“상장으로 마련한 자금을 활용해 리보핵산(RNA) 교정 플랫폼을 더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 등 핵심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과 상업화 속도도 높일 겁니다.”

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사진)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통해 “자체 개발한 RNA 편집 플랫폼인 트랜스 스플라이싱 라이보자임(TSR)은 다양한 질환으로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RNA는 몸속 단백질을 만드는 설계도 역할을 한다. 알지노믹스의 TSR은 잘못된 RNA를 제거하고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되는 RNA를 삽입해 정상 단백질이 만들어지도록 돕는다. 하나의 RNA 분자로 유전자 절단, 치환, 접합 기능을 모두 수행하기 때문에 여러 돌연변이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알지노믹스는 올해 5월 세계 시가총액 1위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최대 1조9000억원 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 대표는 “릴리는 TSR이 유전자 발현량을 정밀하게 조정할 수 있는 데다 정상 유전자에 영향을 주는 오프타깃을 낮췄다는 점을 고려해 선택했다”고 했다.

알지노믹스가 개발하는 신약 후보물질 중 속도가 가장 빠른 것은 간암과 악성 뇌종양(교모세포종)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RZ-001이다. 임상 1b/2a상 단계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과 희소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알츠하이머 신약 RZ-003은 글로벌 제약사와 후보물질·플랫폼을 이전하는 패키지딜 형태로 기술수출을 협의 중이다. 유전성 망막색소변성증 치료제 후보군인 RZ-004는 호주에서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 이 대표는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희망을 주는 세계적 유전자 치료제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알지노믹스는 오는 18일 코스닥 상장을 통해 206만 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7000~2만2500원이며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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