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트의 글로벌 유니콘 기업 명단을 분석한 결과 올해 10월 기준 세계 유니콘 기업은 총 1276개로 집계됐다. 미국이 717개로 전체의 56.2%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과 비교하면 미국 유니콘 기업은 229개 늘며 전체 증가분의 72.2%를 도맡았다. 한국은 같은 기간 11개에서 13개로 2곳을 추가해 11위에 머물렀다. 중국(19개 감소)을 제외하면 유니콘 기업 보유 상위 11개국 중 신규 배출이 가장 적었다.
한국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속도도 더뎠다. 한국 기업은 회사 설립부터 유니콘 등극까지 평균 8.99년이 걸렸다. 중국이 6.27년으로 가장 빨랐으며, 독일(6.48년) 미국(6.70년) 이스라엘(6.89년) 등 유니콘 기업 보유 상위 10개국은 평균 6.97년이 소요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업이 커질수록 규제가 늘어나는 ‘성장 페널티’가 스타트업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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