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한 일부 경기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실수요자들이 비규제지역에 관심을 갖고 있다.
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고강도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시장 분위기가 일부 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구리는 지난달 넷째주 기준 0.31% 상승해 직전주(0.24%)보다 상승 폭이 더 커졌다. 수원시 권선구(0.21%→0.24%), 안양시 만안구(0.12%→0.13%)도 집값이 더 올랐다.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연수구(0.04%→0.06%)도 3주 연속 상승 폭이 커졌다.
거래도 늘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10·15 대책 발표 후 한 달(10월 16일~11월 15일) 동안 경기 비규제 지역 아파트 매매는 1만1518건으로 발표 전(7054건) 대비 63.28% 증가했다. 인천도 같은 기간 1783건에서 2589건으로 45.2% 늘었다.
반면 규제지역에선 여전히 부진한 흐름이다. 같은 기간 서울 집값은 0.18% 올랐는데 직전주(0.2%)보다 상승 폭이 소폭 줄었다. 거래도 마찬가지다. 서울은 1만9967건에서 3577건으로 66.47% 급감했고, 경기 규제지역도 6847건에서 1771건으로 74.13%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지역이 묶이면서 풍선효과가 비규제 지역으로 집중되고 있다"며 "특히 서울 접근성이 좋은 '서울 옆세권' 비규제 지역과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춘 기분양 단지들은 당분간 수요 집중과 재평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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