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주(株)가 관세 불확실성 해소에 동반 강세다.
4일 오전 9시14분 현재 현대차(3.56%), 현대글로비스(3.53%), 현대모비스(4.38%), 현대차2우B(1.57%), 현대차우(1.44%), 기아(0.25%) 등의 주가가 전일 대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로봇·자율주행 모멘텀(상승동력)까지 더해지면서 주가가 13.71% 뛰고 있다.
앞서 전날 밤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미국 상무부, 국제무역청은 고시를 통해 한국산 자동차, 자동차 부품 관세율을 15%로 정한다고 밝혔다. 15% 관세율은 지난달 1일부터 소비 목적으로 수입 또는 창고에서 출고된 제품에 대해 소급 적용된다.
이로써 지난 4월 시작된 한·미간 관세·무역·투자 협상이 일단락되면서 한국의 3500억달러 규모 대미투자와 미국의 대(對)한국 관세 인하 등을 서로 주고 받는 합의가 이행 국면으로 들어가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관세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품질 향상 및 브랜드 가치 제고, 기술 혁신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대규모 국내 투자, 협력사와의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등으로 국내 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모빌리티 허브로서 한국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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