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홈디포는 추가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미국 주택 개량 수요가 더디게 회복하며 가이던스 하향됐으나 낮아진 밸류에이션 부담과 높아진 12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주가 반등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월간 지표를 살펴보면 9월, 10월의 동일 점포 매출이 감소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개선되고 있는 미국 주택지표도 홈디포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의 기존, 신규 주택건수가 전월 대비 증가했고 모기지 금리가 6.4%에 위치해 모기지 신청건수도 늘었다.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주문도 증가하며 판매채널 다각화에 따른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12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조정이 나타났으나 셧다운 이후의 연이은 지표 공개 이후 12월 인하 확률이 재차 80%를 넘어섰다.
12MF PER은 연초까지만 해도 26배를 넘어섰으나 실적 발표 이후의 조정으로 23.3배로 낮아졌다. 동일 업종 평균인 24.2배 대비로도 낮은 수준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정책 불확실성이 주가 등락을 좌우할 수 있는 국면이나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제롬 파월 의장 임기 만료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는 점에서도 저점 매수를 고려해 볼 수 있는 업체라고 판단한다.
한편 홈디포의 3분기 매출은 413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해 컨센서스였던 411억7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반면 조정 EPS는 3.74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해 기대치였던 3.83달러를 하회했다.
홈디포의 전체 동일 점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하는 것에 그쳐 예상치였던 1.3%를 하회했다. 평균 객단가가 1.8% 높아졌으나 거래건수가 1.6% 감소했기 때문이다. 디지털 플랫폼 활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하며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해외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 4.7% 늘었다. 서비스 매출은 3.1% 감소했으나 비중이 높은 제품 매출이 3.1% 증가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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