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컬리, SSG닷컴 등 주요 e커머스 업체는 쿠팡 이탈자를 잡기 위한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1일부터 연말 할인 행사인 ‘강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가전 상품은 최대 65%, 식품은 최대 40%까지 할인한다. 할인과 동시에 모바일 앱 내에서 배송 서비스인 ‘N배송’과 퀵커머스 ‘지금배달’ 등의 서비스도 홍보하고 있다. N배송은 ‘오늘배송·내일배송·일요배송·희망일배송’ 등 배송 옵션을 세분화한 점이 특징이다. 쿠팡 로켓배송의 대체재로 네이버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소비자에게 알린다는 전략이다.
컬리도 쿠팡 이탈자 모으기에 나섰다.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최대 1만5000원을 할인해주는 쿠폰을 제공한다. 지난 9월 네이버와 합작해 출범한 ‘컬리N마트’에서도 네이버 멤버십 대상자에게 10% 할인 혜택을 준다.
SSG닷컴은 오는 10일까지 ‘고래잇페스타’ 할인 행사를 한다. 겨울철에 인기 높은 방어회와 한우, 찜갈비 등 신선식품을 최대 50% 할인해 신규 유입 고객을 끌어모으겠다는 구상이다. 새벽배송과 퀵배송 권역 확대에도 나섰다.
CJ대한통운, 한진 등 물류 업체도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의 로켓배송 물량이 다른 e커머스 업체로 분산돼 그만큼 일감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런 기대에 힘입어 지난 3일 CJ대한통운 주가는 하루 새 7.6% 뛰었다.
주요 업체는 보안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쿠팡뿐 아니라 최근 G마켓에서도 무단 결제 사고가 발생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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