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니아의 자회사 써나젠테라퓨틱스의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국내 임상 계획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
써나젠테라퓨틱스는 식약처가 IPF 후보물질 ‘SRN-001’의 임상 1b상 시험계획(IND)을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
SRN-001은 바이오니아가 개발한 독자적 SAMiRNA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siRNA 신약이다. 섬유화 유발의 핵심 인자인 엠피레귤린(AREG) 발현을 표적 억제해 다양한 섬유화성 질환을 표적하는 ‘혁신신약’(퍼스트 인 클래스)으로 개발 중이다.
SAMiRNA 플랫폼은 siRNA 문제인 선천면역 독성을 해결한 siRNA 치료제로서, 질환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의 생성 자체를 억제하기 때문에 보다 근원적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SRN-001은 섬유화의 주요 인자인 AREG의 발현을 억제해 섬유화의 근본 원인 경로를 차단한다”며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 장기간 지속되는 치료 효과로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치료 편의성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써나젠은 임상 1b상에서 안전성과 개념증명(POC)을 확인한 후 확보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회사 측은 AREG가 신장, 간 등의 다양한 섬유화증에 관여하고 암세포에서도 섬유화로 인한 항암제 내성에 관여한다는 점에서 항암치료제와 적응증 확장도 기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SRN-001은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넘어서는 차세대 섬유화 치료제로,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임상 1b를 계기로 임상 개발 속도를 높여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파트너링을 가시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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