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이 올해 재건축·재개발 시장에서 수주 ‘10조 클럽’에 가입하는 등 대형 건설사가 도시정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HS화성 우미건설 등 중견 건설사들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올해 국내 건설사 중 처음 10조5000억원을 수주하며 8년째 업계 1위를 기록했다. 힐스테이트, 디에이치 등 자체 브랜드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공사비가 2조7489억원 규모인 강남구 압구정2구역은 최고 65층, 2571가구로 재건축된다.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압구정지구 3·4구역,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등 추가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물산도 9조2622억원으로 10조 클럽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달 서울 신속통합기획 1호 사업지인 영등포구 여의도 대교아파트의 시공사(공사비 7721억원)로 선정됐다. 1975년 준공된 이 단지는 최고 49층, 4개 동, 912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서초구 신반포4차 재건축 등을 수주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에만 5조9623억원을 따냈다. 회사는 자체 주거 브랜드로 더샵,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 등을 내세우고 있다. 경기 성남 은행주공(재건축), 동작구 사당동 이수 극동·우성 2·3단지(리모델링) 등 수도권 핵심 지역에서 강세를 보인다는 평가다. GS건설은 올초부터 서울과 부산 등 사업 안정성이 높은 대도시 중심으로 선별 수주해 5조4183억원을 확보했다. 지난 6월에는 5성급 호텔을 운영하는 파르나스호텔과 손잡고 자체 주거 브랜드 자이(Xi)의 커뮤니티 시설에 호텔 체계를 갖춘 입주민 전용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잠실 우성1·2·3차(재건축) 내 스카이브릿지와 게스트하우스에 우선 적용할 방침이다.
HDC현대산업개발(3조7875억원), 대우건설(3조7727억원), DL이앤씨(3조6848억원) 등은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 곳곳에도 대단지 주거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롯데건설(2조8797억원)은 용산구 신용산역 북측 제1구역 등, SK에코플랜트(9823억원)는 경기 광명1·2·13구역(재개발) 등을 각각 따냈다.
중견 건설사도 도시정비 시장에 활약하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 터줏대감 HS화성은 수도권으로 발을 넓혀 소규모 정비사업 위주로 시공권을 따내고 있다. 첫 서울 지역 사업으로 중랑구 면목동 면목역2-5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오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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