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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그리 잘 살았냐"…'소년범 전력' 조진웅 옹호?

입력 2025-12-07 10:51   수정 2025-12-07 10:52


배우 조진웅이 소년범 전력 논란 끝에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가수 이정석이 그를 옹호하는 듯한 글을 남겨 주목받고 있다.

이정석은 지난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연예계 은퇴? 왜 그렇게까지 만드나. 너희는 그리 잘 살았고 살고 있나. 세상이 안타깝고 더럽다"고 적었다.

정확하게 조진웅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당일 조진웅이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기에 이에 대한 비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이정석은 삭제했다.

앞서 지난 5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조진웅이 고교 시절 성폭행, 절도 등의 범죄를 저질러 소년보호처분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또 성인이 된 후에도 극단 단원을 폭행해 벌금형을 받았고, 만취 상태로 운전해 면허 취소 처분을 당한 전력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 성인이 된 후에도 미흡한 판단으로 심려를 끼친 순간들이 있었다"면서도 "성폭행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입장을 냈다.

하지만 비판 여론이 사그라지지 않자, 결국 조진웅은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하며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 이것이 저의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밝혔다.

이후 법조계 일각에서는 조진웅의 소년범 전력을 드러낸 언론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명예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조진웅의 경우 청소년 시절에 잘못을 했고, 응당한 법적 제재를 받았다. 청소년 범죄에 대해서는 처벌하면서도 교육과 개선의 가능성을 높여서 범죄의 길로 가지 않도록 한다"고 짚었다.

이어 "그 소년이 어두운 과거에 함몰되지 않고, 수십년간 노력해 사회적 인정을 받는 수준까지 이른 것은 상찬받을 것"이라면서 "생매장 시도에 조진웅이 일체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건 아주 잘못된 해결책이다. 그런 시도에는 생매장당하지 않고 맞서 일어나는 모습으로 우뚝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련 변호사 역시 "소년법은 반사회성이 있는 소년의 성행을 교정하여 소년이 건전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소년법 제1조 목적). 소년법에 따라 조사, 심리 중인 사건에 대해 소년이 누구인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정도의 사실이나 사진을 보도할 경우 형사처벌한다(소년법 제68조 보도금지)"라며 "현재 성인이 되기는 했으나, 모 배우의 실명을 찍어 보도하는 것은 소년법 취지에 반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회 도처에 구멍이 숭숭 뚫려있다. 온통 너덜너덜하다"고 덧붙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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