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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잘나가는 에이피알, 주가 반등…관세 영향은 없나 [류은혁의 종목 핫라인]

입력 2025-12-08 07:00   수정 2025-12-08 07:02



K뷰티의 신흥 강자 에이피알 주가가 한 달 새 25%가량 뛰면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차익 실현 물량 등으로 불안하던 수급이 안정되면서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에이피알은 전일 대비 2.83% 상승한 25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올해 3분기 호실적 기대에 지난달 4일 장중 27만9500원까지 상승했지만, 실적 발표 직후 나온 차익 실현 물량에 지난달 12일 장중 20만400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현 주가는 지난달 12일 장중 저점 대비 24.7% 급등한 수준입니다.

에이피알이 미국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큰 성과를 거둔 것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업계에선 4분기 에이피알의 수출액이 4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봅니다. 에이피알은 지난 10월 아마존 프라임 빅딜 데이 행사뿐만 아니라 11월 20일부터 12월 1일까지 이어진 블랙프라이데이에서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죠. 특히 11월 4주차 기준 아마존 스킨케어 상위 제품 100위권 안에 에이피알 제품 7개가 차지했습니다. 10위권에만 에이피알 제품이 4개 포함됐죠.

주가 30만원대를 점치는 증권사 투자보고서도 잇따릅니다. LS증권은 지난 4일 에이피알 목표가로 34만원을 제시하면서 "미국에서의 시장 점유율 확대되는 구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흥국증권도 화장품에 이어 미용기기 분야까지의 해외시장 성과가 상당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1% 상향한 30만원으로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상호관세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도 나옵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무관세 혜택을 받던 화장품에도 15%의 관세가 부과되면서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죠. 일각에서는 미국의 관세 부과와 경쟁 심화 등으로 미국에서 양호한 성과를 내는 에이피알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에이피알은 미국의 상호관세와 관련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요. 에이피알 IR 담당자에게 향후 계획을 들어봤습니다.

다음은 에이피알 IR 담당자와의 일문일답.

▷미국발 관세 리스크 관련한 대응책은?

"연초 관세율이 정해지지 않아 발생했던 불확실성에서는 벗어난 상태입니다. 관세 부과로 인해 일부 원가 부담이 불가피한 것은 사실이나, 관세는 판매가가 아닌 수출 원가를 기준으로 적용됩니다. 상대적으로 저가 소비재인 화장품 품목에 대한 가격탄력성, 이에 따른 고객 수요 변동은 비교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미국 대형 뷰티 전문미국 대형 뷰티 전문 편집숍인 얼타뷰티와 독점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얼타뷰티 입점 3개월 만에 눈에 띄는 판매 증가세를 기록하며 현지 유통 시장 내 K뷰티 존재감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에이피알 주식을 5% 넘게 보유하던 모건스탠리가 지난 10월 비중을 낮춘 이유는?

"모건스탠리 지분 관련 공시는 주체가 모건스탠리이며, 공시에서 밝힌 투자 배경 역시 전략적 투자 등이 아닌 '단순 투자'이므로 별도의 입장을 밝히기 어렵습니다. 다만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투자 기관이 일정 수준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 자체가 내부적으로 긍정적으로 봅니다. 보유 지분의 변동에 주목하기보단 에이피알 자체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점에 주목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동안 분기 영업이익률이 약 25%대로 매우 높았는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영업이익률은 변동성이 큰 편이며, 미국 관세를 비롯해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기 때문에 답변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하반기에는 연말 세일, 블랙프라이데이 등 주요 프로모션이 예정된 만큼 물류비, 광고선전비 등의 비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고, 관세에 대한 영향도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부적으로 시장의 전망과 달리 보수적으로 영업이익률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추가 투자를 위한 자본 확충 계획(유상증자 등)이 있나요

"현재 논의되고 있는 것은 없습니다"

▷향후 추가적인 배당이나 주주환원 계획은?

"내년까지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발표한 계획에 따라 주주환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추가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사항은 없습니다."

신제품 출시 등 연구개발(R&D) 계획은?

"에이피알은 자체 R&D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문가용 미용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화장품 및 뷰티 디바이스 전반의 인체 적용 시험을 담당하는 '글로벌피부과학연구원'을 비롯해 디바이스 제조시설 '에이피알팩토리 제1캠퍼스'와 '에이피알팩토리 제2캠퍼스'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여기에 항노화 신소재인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PDRN) 성분 제조시설 '에이피알팩토리 제3캠퍼스'도 가지고 있습니다."

"향후 에너지 기반 미용 의료기기(EBD) 미용기기, 스킨부스터 사업 등으로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에이피알은 화장품, 뷰티 디바이스, 의료기기를 아우르는 종합 뷰티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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