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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내년 코스피 5000 이끌 것…전력기기·로봇도 관심"

입력 2025-12-07 17:15   수정 2025-12-08 00:36

“한국 증시는 여전히 글로벌 주요 증시에 비해 저평가돼 있습니다. 코스피지수 5000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정상화만 이뤄져도 충분히 달성 가능합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은 최근 인터뷰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 전체의 총순이익이 323조원까지 올라서면 코스피지수 5000이 정당화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센터장은 한국 증시의 구조적 저평가를 코스피 5000 시대 가능성의 가장 강력한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현재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07배 수준”이라며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 글로벌 주요국의 12개월 선행 PER 평균(18.8배)에 크게 못 미친다”고 설명했다. 내년 주도 업종으로는 반도체를 첫손에 꼽았다. 이 센터장은 “인공지능(AI) 수요가 본격화하면서 메모리 반도체가 ‘슈퍼사이클’(초호황)에 진입했다”며 “글로벌 대형 반도체 기업들이 공급 조절에 나서면서 초호황 국면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구글이 텐서처리장치(TPU)를 앞세워 AI 반도체 시장 경쟁을 촉발하면서 다른 빅테크들도 자체 칩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 센터장은 이런 변화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과거 미국 골드러시 시대에 곡괭이와 청바지를 팔던 기업들이 큰돈을 벌었듯, AI 확산 과정에서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했다.

반도체 외에도 전력기기·로봇·은행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AI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미국이 한국의 대미 투자액을 원전 건설에 우선 투입하라고 시사하는 등 전력 시장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테슬라가 내년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양산에 들어가는 만큼 로봇 테마 역시 시장의 주요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센터장은 “로봇산업은 AI에 이어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새로운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행주는 정부의 증시 부양책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으로 꼽았다. 그는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상법 개정안 추진 등 정책 변화가 이어지면서 배당주 프리미엄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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