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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트라우마로 남을 듯"…밤 늦게 올린 SNS 사진

입력 2025-12-07 20:17   수정 2025-12-07 20:47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심경을 밝혔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의원은 전날 밤늦게 인스타그램을 통해 케이크를 든 사진과 함께 "처음엔 화도 나고, 황당하고,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정신을 차리고, 중심을 잡아야지 했지만 마음이 위축되는 건 어쩔 수 없었나 보다. 멘붕이 시작되고, 현타도 오고 아마 트라우마로 남을 듯하다"고 밝혔다.

그의 생일에 의원실 관계자들과 함께 자리했을 당시 찍은 사진으로 추정된다. 장 의원은 "'사람 가려서 만나라', '영양가 있는 자리에 가라' 이런 말들이 다 꼰대들 이야기인 줄 알았다. 급 따지고, 사람 가리면 안 되는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세상에 얼마나 좋은 사람, 멋진 사람이 많은데, 알면 알수록 참 유능하고 진국인 사람이 많다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이어 "나이가 많든 적든, 위치가 높든 낮든, 관심사와 가치관이 같은 다르든, 누구든 배울 점은 있었다"고 했다.

장 의원은 "세상 그래도 넉넉하게 살고, 즐거운 마음으로 살고, 좀 천천히 가면 어때 하는 마음으로 살았다. 정말 어리석고, 한가한 사고였다는 생각마저 든다"며 "기존의 가치체계가 많이 흔들리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사람은 잘 될 때 인품이 나오고 안 될 때 양심이 나온다고 하는데, 그래도 정신을 다잡고 마음을 추슬러 본다. 다시 태어난다는 큰 교훈으로 깊이 새기고 어려울수록 기초, 기본부터 차근차근 다지겠다"고 지지자들을 향해 다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장 의원을 향해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피해자의 언론 인터뷰 사실을 거론하며 "성추행도 모자라 피해자를 기획된 공작의 배우 취급하며 (장 의원이) 공개적으로 인격 살인을 자행했다"며 "끝내 금수만도 못한 민낯을 드러냈다"고 날을 세웠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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