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오롱베니트가 지난 11월 26일과 12월 4일 각각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 위캔두센터와 서울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에서 개최된 ‘코오롱 DX 페어 2025’에 참가했다고 8일 밝혔다. 코오롱 DX 페어는 코오롱그룹 계열사가 당해 중점적으로 추진한 DX 노하우를 교류하는 연례 행사다.
올해 행사는 제조, 제약·바이오, 유통·건설·IT 등 코오롱이 영위하는 다양한 산업 섹션별 28개 전시 부스를 설치했으며, 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글로벌·코오롱모빌리티그룹·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제약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해 디지털 전환 역량을 선보였다. 부스는 관람객 체험형 중심으로 구성돼, 방문객들은 솔루션을 직접 시연하며 실질적인 협업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운영됐다.
코오롱베니트는 이번 행사에서 △자체 개발 AI 플랫폼, 프롬튼(PromptON) △AI 기반 영상관제 프리패키지 △실시간 데이터 관리 플랫폼 ‘알코코아나(r-CoCoAna)’ 등 총 세 개 테마의 전시를 통해 자체 개발 AX 기술 역량을 선보였다.
그룹사 임직원에게 처음 공개된 프롬튼은 시중에 출시된 AI 모델 기반 질의응답 기능에 더해, 기업의 정보보안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도록 내부 권한 설정과 보안 통제 기능을 강화한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이다. 기업 내부 ERP 시스템과 연계하는 등 주요 업무에 특화된 에이전트도 함께 개발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최영훈 책임은 “프롬튼은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해 고난도 데이터 분석 영역까지 지원함으로써 임직원들의 업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AI 기반 영상관제 프리패키지’는 VLM(Visual-Language Model, 시각언어모델) 기반 영상관제 기술로 작업자 동작, 설비 상태, 위험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알려준다. 강재훈 팀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AI 협력체인 ‘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를 통해 글로벌 기술력을 보유한 AI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프리패키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 대외 DX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 중인 코오롱베니트는 실시간 데이터 관리 플랫폼 ‘알코코아나(r-CoCoAna)’도 전시했다. 이 플랫폼은 제조 현장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연결·분석해 운영을 통합하고 생산 공정을 최적화하는 솔루션이다. 회사는 제조 산업 디지털 전환(DX)의 지향점으로 ‘인지형 제조(Cognitive Manufacturing)’를 설정하고, 그룹 핵심 제조 계열사의 DX 인프라 구축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외부 제조기업 대상 DX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원병 수석은 “전문 인력을 통한 현황 진단과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DX 도입을 고민하는 제조 기업의 공정 지능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이구 코오롱베니트 대표이사는 “그동안 글로벌 파트너 및 자체 개발 솔루션을 기반으로 코오롱그룹의 DX 가속화에 기여해왔다”며, “앞으로는 이러한 노하우와 기술을 사업화해 산업 전반에 걸쳐 비즈니스 혁신 기회를 제공하는 AX Enabler(조력자)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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