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54.85
(54.80
1.34%)
코스닥
927.79
(3.05
0.33%)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트럼프 "넷플릭스 워너 인수, 점유율 커 문제"…합병에 암운

입력 2025-12-08 19:07   수정 2025-12-08 19:45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를 720억달러(약 106조원)에 인수하는 것은 반독점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미 미국 의회와 헐리우드의 반대 여론이 높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 입장으로 넷플릭스의 워너브라더스 인수는 성사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8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케네디 센터에서 이번 거래에 대한 질문에 “시장 점유율이 꽤 커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에 앞서 최근 넷플릭스 공동 CEO인 테드 사란도스를 만난 것을 확인하면서 “(인수 합병이) 절차를 거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예측 시장인 폴리마켓의 베팅에서 넷플릭스가 2026년말까지 워너브라더스 인수를 완료할 확률은 23%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전까지는 약 60%에 달했다.

이 날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 주가는 2% 이상 하락했고 넷플릭스 주가는 1% 상승했다. 대규모 인수합병 소식이 전해진 후 워너브라더스 주가는 상승했고 넷플릭스 주가는 하락했었다.

넷플릭스의 워너브라더스 인수는 세계 1위 스트리밍 업체와 두 번째 스트리임 업체인 HBO 맥스가 합쳐진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만도 넷플릭스의 시장 점유율이 30%를 크게 넘기 때문에 반독점당국은 이 거래가 불법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넷플릭스의 "시장 점유율이 매우 크고, 워너 브라더스가 합류하면 점유율이 더 크게 올라갈 것"이라며, 자신이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넷플릭스는 알파벳의 유튜브와 바이트댄스의 틱톡 같은 다른 서비스도 시장 분석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렇게 되면 넷플릭스의 시장 지배력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넷플릭스의 사란도스는 최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넷플릭스가 전능한 독점 기업이 아니며, 2년 전에도 가입자 감소를 경험했다”고 주장했다.

워너브라더스 인수를 둘러싸고 넷플릭스와 경합한 파라마운트 스카이덴스는 세계 2위 부호이자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의 아들인 데이비드 엘리슨이 지난 8월 인수해 소유중이다.

넷플릭스의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대해서는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 의원들이 같이 반대하고 있다.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은 “4억5천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글로벌 스트리밍 거대 기업은 소비자에게 해롭다”고 비난했다.

헐리우드의 반대도 크다. 미국 극장 소유주 단체인 ‘시네마 유나이티드’는 넷플릭스의 워너브라더스 인수를 "글로벌 영화 산업에 대한 전례 없는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유럽연합(EU) 규제 당국 또한 넷플릭스의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대해 심도있는 검토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기술 독점은 누군가 경쟁 방법을 찾아내기 때문에 오래가지 못한다”며 독점적 상황을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이미 아마존 프라임과 월트 디즈니 등 주요 경쟁자들이 있으며, HBO맥스 가입자의 75% 이상이 이미 넷플릭스에 가입돼있어 경쟁이 아닌 보완 서비스라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