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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이 '매출 24%' 가져갔다…수수료에 우는 중소기업

입력 2025-12-09 12:00   수정 2025-12-09 12:09


신세계·갤러리아·롯데 등 백화점에 입점한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평균 수수료율이 24%로 조사됐다. 신세계 입점 기업의 수수료율은 38%에 달했다. 백화점 입점사 3곳 중 2곳은 판매되지 않은 재고를 직접 부담하는 '특약 매입'으로 입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형마트는 3곳 중 2곳이 마트가 재고를 부담하는 '직매입'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오프라인 대규모유통업체 입점 중소기업 거래 실태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백화점은 갤러리아(입점사 54곳), 롯데(137곳), 신세계(157곳), 현대(102곳), AK플라자(50곳)에 입점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대형마트는 롯데(87곳), 이마트(130곳), 하나로마트(82곳), 홈플러스(101곳) 등이다.

응답 업체들의 입점 형태는 백화점의 경우 특약매입이 67.2%(임대을 25.8%·직매입 21.4%)로 가장 많았다. 반대로 대형마트의 경우 직매입이 76.3%(특약매입 22.0%·임대을 3.7%)로 가장 많았다. 직매입은 판매되지 않은 재고에 대한 책임을 유통업체가 부담하는 방식이며, 특약매입은 납품업자가 부담하는 입점 방식이다.

특약매입 거래 때 입점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백화점이 23.7%, 대형마트가 20.5%로 나타났다. 판매수수료율은 생활용품·잡화 및 의류에서 가장 높게 형성됐다. 개별 업체 최고치 응답은 △신세계(38.0%) △롯데(36.0%) △갤러리아(33.0%) △AK(30.0%) △현대(26.0%) 등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입점 업체들이 응답한 판매수수료율은 이마트·하나로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모두 동일하게 25.0%였다.


직매입 거래의 경우 대규모유통업체의 평균 마진율은 백화점 23.9%, 대형마트 20.4%로 조사됐다. 개별 업체 최고치 응답은 △홈플러스(40.0%) △롯데마트(35.0%) △이마트·하나로마트(25.0%)였다. 백화점 입점 업체들이 응답한 마진율 중 최고치는 △현대·갤러리아(30.0%) △AK(26.0%) △롯데·신세계(25.0%)로 나타났다. 최저 마진율 응답이 나타난 백화점은 △신세계·현대(10.0%)였으며, 대형마트는 △하나로마트·홈플러스(14.0%)였다.

생활용품·잡화 판매 업체(93개사)들은 34.4%가 온라인 유통 시장 확대로 매출 감소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전체 매출액 중 주거래 백화점의 비율이 50% 미만이라는 기업이 88.6%에 달했다. 36.4%는 전년 대비 주거래 백화점에서 매출이 줄었다고 답했으며, 그 절반인 19.6%만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다만 테마형 공간(팝업스토어·포토존·전시존 등) 확대로 젊은 층 위주의 매출이 늘었다고 답한 기업이 96%에 달해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활로는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대형마트는 지점 폐점 및 유통망을 축소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따라 입점 중소기업 7.8%가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피해를 경험한 입점 중소기업(31개사)은 주요 애로사항으로 거래처 축소에 따른 판로 신규 확보 등 부담(거래 종료 54.8% + 신규 판로 확보 곤란 19.4%) 및 거래 일정 지연(정산 지연 6.5% + 물류·납품 일정 차질 발생 9.7%) 등을 응답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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