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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서울기업, 인도네시아서 585억원 수출길 열었다

입력 2025-12-09 10:06   수정 2025-12-09 10:10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하이서울기업 시장개척단을 보내 500억원대 수출 성과를 올렸다. 뷰티·식품·ICT·의료기기 등 서울 유망 중소기업 19개사가 참여해 총 270여 건의 상담을 진행하며 아세안 핵심 시장에서 ‘K-중소기업’ 브랜드를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273건 상담·585억원 수출 추진…현장계약만 44억원

서울시와 SBA는 지난달 24~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하이서울기업 19개사가 참여한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상담 273건, 수출계약 추진액 3900만 달러(약 585억원)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현장에서 체결된 양해각서(MOU)는 21건, 즉시 계약으로 이어진 금액만 295만달러(약 44억2000만원)에 달한다.

이번 시장개척단에는 워너비코스메틱, 현진씨앤티, 인테이크, 넥스트팬지아, 메디테라피, 휴럼, 제우스, 지미션, 마크애니, 시스메이트, 아이넥스코퍼레이션, 메디인테크 등 식품·뷰티·이너뷰티, 의료기기, AI·보안솔루션, 스마트장비 기업들이 폭넓게 참여했다. 현지 기업 60여 곳과의 1대1 상담에서 단순 제품 소개를 넘어 유통 구조, 투자 조건, 시장 확장 전략까지 구체적인 논의가 오갔다는 설명이다.

SBA는 글로벌 통상 환경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인도네시아를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서울 중소기업의 안정적 해외 판로를 넓힌다는 목표로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대국이자 풍부한 자원, 할랄 허브 전략을 바탕으로 아세안 경제의 핵심축으로 부상하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시장개척단 파견지가 됐다.

특히 중산층 확대와 디지털 전환, 의료·헬스케어 수요 증가, 소비재 시장 성장 등으로 산업 구조가 빠르게 고도화되는 만큼, ICT·의료기기 분야와 K-뷰티·식품 분야 모두에서 하이서울기업과의 협력 수요가 커질 것으로 SBA는 보고 있다.
APINDO와도 손잡고…“아세안 거점 네트워크 키운다”

시장개척단은 인도네시아 경영자총연합회(APINDO)를 방문해 양국 기업 간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가졌다. APINDO는 하이서울기업의 기술력과 품질관리 수준,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 평가하며 공동 프로그램 개발과 지속적 산업 네트워크 구축에 관심을 나타냈다. 서울기업들은 인도네시아 유통·규제·비즈니스 관행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상시 소통체계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는 반응이다.

SBA는 이번 인도네시아 성과를 발판으로 하이서울기업의 아세안 시장 거점을 확대하고, 해외 전시·상담회, 현지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을 연계해 서울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재훈 SBA 마케팅 본부장은 “올해도 자카르타에서 하이서울기업 제품과 기술력에 대한 현지 바이어의 높은 관심을 다시 확인했다”며 “APINDO 등 유관 기관과의 연결망을 기반으로 파트너 발굴 등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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