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영상=로이터 / 편집=윤신애PD</i>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AI 칩 'H200'의 중국 수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판매액의 25%를 미국에 납부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또 최신 칩인 '블랙웰'과 '루빈'의 수출 제한은 유지된다.
8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미국의 국가 안보가 유지되는 조건으로 엔비디아가 중국과 승인된 다른 국가의 고객에게 H200 제품을 출하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 주석이 이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H200 판매액의 25%는 미국에 납부될 것이라며, 다만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칩인 '블랙웰'과
'루빈'은 이번 합의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H200은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 기반 GPU(그래픽처리장치)에 비해 한 세대 뒤처진 모델이다. 그러나 현재 중국 수출이 허용된 저사양 칩 H20보다 뛰어난 성능을 갖고 있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지난 3일 반도체 수출 통제 문제를 논의한 지 5일 만에 나온 것으로 앞서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2022년부터 최첨단 AI 칩의 대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규제를 시행해왔고, 트럼프 행정부도
AI 칩 수출 규제 방침을 유지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미국 상무부를 통해 세부적으로 조율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윤신애 PD dramania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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