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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드 AI 몸값 140억달러로…소프트뱅크·엔비디아 '재베팅'

입력 2025-12-09 11:27   수정 2025-12-09 13:28


소프트뱅크와 엔비디아가 로봇 소프트웨어(SW) 기업 스킬드AI에 대해 10억달러 이상을 투입하는 신규 투자 라운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8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스킬드AI의 기업가치는 약 140억달러로, 지난 5월 평가된 47억달러에서 약 3배 가까이 뛸 전망이라고 했다. 지난 5월 소프트뱅크 주도로 삼성, 엔비디아 등이 참여해 이미 5억달러를 투자받았는데, 추가 투자 논의가 이어지는 것이다.

창업 3년 차인 스킬드AI는 다양한 로봇 유형과 사용 환경에 적용 가능한 ‘로봇 비종속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범용 로봇 모델 ‘스킬드 브레인'을 공개하며 로봇이 접시를 들고 계단 오르내리기 등을 수행하는 시연 영상을 선보였다. 특히 스킬드AI처럼 특정 하드웨어에 묶이지 않는 범용 모델은, 로봇 제조 생태계 전반에 적용될 수 있는 핵심 SW 레이어라는 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다.

이번 투자 논의는 소프트뱅크가 피지컬AI를 차세대 성장 축으로 삼고 로봇 분야 베팅을 강화해온 흐름과 맞물린다. 소프트뱅크는 여러 형태의 로봇 위에 공통으로 얹힐 ‘범용 지능 레이어’를 선점하려는 투자 기조를 보여 왔다. 지난 10월 스위스 기술기업인 ABB의 로봇 사업 부문을 약 7조원에 인수한 것을 비롯해 애자일 로봇 SE 등 여러 로보틱스 기업에 단행한 투자가 대표적이다.

엔비디아 역시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의 확산이 그래픽처리장치(GPU) 연산·시뮬레이션·학습 인프라 수요를 장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보고 생태계 차원의 투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스킬드AI는 로봇 학습과 시뮬레이션 영역에서 엔비디아 플랫폼을 폭넓게 활용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AI 로보틱스 투자 경쟁은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로봇 두뇌를 개발하는 미국의 신생 로보틱스 기업 피지컬 인텔리전스에는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와 오픈AI 등이 투자했다. 삼성, LG이노텍 등도 미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인 피겨AI에 투자하는 등 국내 기업도 로보틱스 기업 투자에 나서고 있다.

최영총 기자 young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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