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35.00
(8.55
0.21%)
코스닥
935.00
(3.65
0.3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이수지·정이랑 "송강·박정민 제발 '자매다방' 오길…김원훈은 거부" [인터뷰+]

입력 2025-12-09 11:06   수정 2025-12-09 11:07



'자매다방' 이수지, 정이랑이 각각 배우 송강, 박정민에 대한 사심을 드러냈다.

이수지, 정이랑은 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자매다방' 인터뷰에서 송강과 박정민을 "게스트로 모시고 싶다"고 말했다.

'자매다방'은 수다 한 스푼, 낭만 두 스푼을 더해 최고의 스타 손님들과 즐기는 다방 콘셉트 토크쇼다. 레트로 콘셉트의 다방에 이수지, 정이랑 자매가 함께하는 세계관에 끝없는 상황극이 펼쳐지면서 웃음을 자아낸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SNL 코리아'와 '직장인들'에 이어 토요일 저녁 웃음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수지는 "지난 10월 1일 송강 씨가 전역했다. 요즘 해외여행도 다닌다고 했는데, 이제는 좀 나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꼭 좀 놀러와주셨으면 좋겠다"며 "제가 정말 팬이다. 멋있다. 저는 조리원에서 송강 님 드라마 보면서 회복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정이랑은 "저는 박정민 님"이라며 "정말 설렜다. 덕분에 2주간 설렜고, 기분 좋았다. 일 가기 전에 돌려보고, 힘들 때 돌려봤다. 그런 영상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다음은 이수지, 정이랑과 일문일답

▲ '자매다방'이 첫 공개부터 반응이 좋았다.

이수지(이하 이) 저희가 레트로한 다방 이미지로 수다를 떨면서, 사적 친분을 비롯해 재밌게 손님들 모시고 시간을 보내자고 했다. 그런데 다른 데서 보지 못한 걸 못 봤다고 해서 기분 좋게 홍보하는 거 같다.

정이랑(이하 정) 수지가 워낙에 핫하고, 워낙에 능력 있고, 잘하던 친구라 잘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리고 생각보다 더 관심을 가져주시는 거 같아서 감사하다. 그리고 수지는 경험이 많다. 라디오도 하고, 콩트도 하고 많았는데, 저는 잘할 수 있을 거라 했는데, 못 한 거 같은데 잘했다고 해주신다.

▲ 랑데뷰 미용실로 두 사람의 호흡이 먼저 공개돼 화제가 됐다.

정) 수지로 게스트로 불려져서 나갔는데, '자매다방'은 그전에 하기로 했다. '랑데뷰'의 연장선으로 봐주시는 느낌인데, 이게 시작이다.

▲ 설정과 애드리브가 난무하는 느낌이다. 대본과 애드리브가 어떻게 이뤄지나.

이) 대본 리딩을 1시간 전에 한다. 게스트가 어떻게 답할지 모르니까, 미리 보는 건데, 그 외에 답변에 대해선 애드리브고, 기본 질문은 대본이다.

정) 진행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궁금한 게 많더라. 술을 먹을까? 얼마나 먹을까? 누구랑 친할까? 어떻게 친할까? 이렇게 개인적인 궁금함으로 물어보는 것도 많다. 막 던지는 건 거의 대부분 애드리브다. 60%는 애드리브다.

▲ 첫회부터 '모범택시' 출연진이 나오는 등 게스트가 화려했다.

이) 제가 사실 스타 울렁증이 있다.(웃음) 유명한 사람들이 오면 눈도 못 마주치고. 그런데 카메라가 돌고 있으면 던져보자, 이렇게 되는데. 딱 카메라가 돌기 시작하면 연장자로서 얘기하는 듯한 캐릭터가 부여돼 있어서, 그런 걸 내려놓고 촬영하게 된다. '김의성 형님이래. 이제훈 님이래' 이렇게 했다. 잘 받아주셔서 그렇게 감사했다.

정) 괄사로 그분을 문대는 것도 애드리브였다. 괄사로 시원하게 한다 정도만 대사였다. 그런데 뭘 원하는지 모르겠더라. 애매하긴 한데, 그림을 만들어놓고 '편집해주시겠지'해서 '짓궂어질 수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마음의 문을 열어놓고 준비된 채로 하는데, 살갑게 다가가지 못해 싱거워하시고 서운해 하시고 가는 분도 있었다. 정말 감사했다.

이) 이제훈 씨에게 '신부니까 결혼식에 간다'는 것도 애드리브였다. 정말 잘 받아주셨다. 오히려 그분들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시고. 정말 영광이었다.

▲ 웃기고 싶을 때, 수위 고민이 있을 듯한데 어떻게 조절을 할까.

정) 괄사의 경우 분위기가 만들어졌을 때 게스트 분의 눈빛을 본다. 원하지 않는 거 같으면 다른 얘기로 넘기거나 한다. 눈빛과 기운을 보면 알 수 있다.

▲ 나왔으면 하는 분이 있나.

이) 10월 1일 송강 씨가 전역했다. 해외여행도 다닌다 했는데, 이제는 좀 나와주셨으면 좋겠다. 꼭 좀 놀러와주셨으면 좋겠다. 제가 정말 팬이다. 멋있다. 저는 조리원에서 송강 님 드라마 보면서 회복했다.

정) 저는 박정민 님. 정말 설렜다. 덕분에 2주간 설렜고, 기분 좋았다. 일 가기 전에 돌려보고, 힘들 때 돌려봤다. 그런 영상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 그들이 어떤 콘셉트로 나왔으면 하나.

정) 이전에는 드라마, 영화, 뮤지컬로 나오는 캐릭터로 나왔는데, 그냥 연예인 박정민으로 놀러 와 주셨으면 좋겠다. 아니면 동네 건달? 연예인으로 오시면 부끄러워하시고, 쑥스러워하실 거 같은데. 저를 꼬셔주셨으면 좋겠다. 말도 안 되는 상상을 하는 거다.

이) 저는 새로운 알바생으로. 계속 회차를 같이할 수 있으니까.(웃음)

▲ 나오고 싶다는 분도 있나?

정) 정말 감사한 게 그런 분도 있다고 하더라. 그런데 저는 예전 분들이 나와서 지금 사는 얘길 듣고 싶다. 이야기하고 싶은 것들이 있을 거 같다. 더 공부하고,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가다 보니 더 재밌어진다. 그래서 '자매다방'이 정말 감사하다.

▲ 안 왔으면 하는 손님도 있나.

이) 김원훈 씨가 온다고 하는데, 저희가 손님들의 상황을 열어줘야 하는데 그분은 저희를 반격할 거 같다. 오시더라도 문 닫을 때 왔으면 좋겠다.(웃음)

▲ 다들 '부캐' 장인이다. 이번 캐릭터는 어떻게 고민했을까.

정)
저는 제가 자주 가는 네일샵 언니가 있는데, 그걸 따라하려고 했다. 안 가도 되는 날도 가고. 녹음도 했다. 대사를 주니까 읽더라. 이상하게.(웃음) 그래서 대화를 녹음했다.

이) 저는 미팅할 땐 이전까지와는 다른 캐릭터를 원한다고 하셨다. 이번엔 저희 셋째 이모를 따라했다. 이모가 말투를 좀 늘린다. 원래 허락을 구했는데 '안 된다'고 했다. '주변에서 전화 온다'고. 그래서 제가 더 과장해서 한다고 했고, 다행히 이모가 허락해주시고, 지금은 좀 좋아해주시는 거 같다.

▲ 두 사람의 호흡이 좋아 보인다.

이)
이랑 선배 대본은 고시 공부하듯 너덜너덜하다. 그리고 둘이 손잡고 '할 수 있다 인프피' 이러고 돌아온다. '왜 그랬을까', '이렇게까진 하지 말 걸' 이러는데, 현장에 가면 웃겨야 한다는 생각이 쉽지 않다. 지금까지 출연한 분들 중 많은 분들이 'SNL'에서 호흡을 맞춰본 분들이었다. 그런 부분도 도움이 많이 되는 거 같다.

정) 장단점이 있는 거 같다. 저도 내려놓고, 이렇게 자연스럽게 가는 게 좋지 않나. 있는 그대로 흐름만 갖고 가는 수지의 모습을 보면서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 순간순간 정말 수지가 잘한다고 느낀 게 제가 뭘 해도 잘 받아치고, 영혼의 단짝처럼 잘 맞춰주고 하는 게 있다. 매 순간.

▲ '자매다방'의 시작도 친분 때문이었을까?

이)
저희가 친한 걸 알고 연결해주셨다. 제작진이 짝지어주셨는데, 이렇게 잘 맞는지 몰랐다.

정) 일하면서 이렇게 재밌다는 걸 수지 덕분에 처음 알았다.

▲ 두 사람을 맺어준 'SNL'은 어떤 의미일까.

이) 'SNL'만 들어도 울컥하다. 올해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는 게 'SNL' 덕분이다. 저에겐 항상 감동이고, 고맙다. 선배님들에게 많이 배우고, 잘 알려주시고, 관계에 대해서도 터득할 수 있었다.

정) 동굴에서 세상 밖으로 나가게 해준 거 같다. 다른 개그 프로그램을 했을 땐 쉼 없이 했는데 노출이 정말 안됐다. 그런데 'SNL'을 하면서 '이런 사람이 있다'고 노출시켜준 거다. 인형 뽑기 안에 있던 인형이 좋은 주인을 만나게 된 거 같다. 세탁도 해주고, 빗질도 해주고. 정말 힘든데, 수지는 '재밌다'고 한다. 그래서 저도 즐길려고 한다. 그래서 여느 프로그램에 가도 안 힘들다. 용기도 생기고, 근육도 생기는 거 같다.

▲ '자매다방'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을까.

이)
저는 제가 잘 모르는 분야의 분들이 오셔서 '자매다방'에서 친구를 만들었으면 한다. 마음 열고 편히 얘기해줘서 더 친해지는 느낌이더라. 공감도 되고. 많은 연예인 친구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실제로 이제훈 씨에게도 연락이 왔다. '정말 재밌게 보고 있다. 응원하겠다'고 해서. 그 연이 닿아서 유튜브에도 모시고 했다.

정) '웃음 버튼이다', '활력소다', 이런 댓글도 있고, 실제로 그렇게 얘기해주는 게 정말 감사하더라. 나로 인해 누군가 웃을 수 있구나. 정말 좋은 직업이라는 걸 새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더 열심히 재밌게 하고 싶다.

▲ 새로운 부캐를 또 만들 수 있을까?

이)
제 최근 고민이 다음 부캐다. 유튜브 팀에서 회의하는데 매번 반려당한다. 그래서 뭘 못한다.

정) 저도 유튜브 채널 개설하는데, 뭘 하려고 해도 다 수지가 했던 거더라. '정말 열심히 살았구나' 싶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부캐가 있을까.

이)
제가 하면서 재밌는 건 에겐녀였다. 공감은 하나도 안 되는 캐릭터였다. 아기자기한 것에 관심도 없고, 오그라들고 하는데, 중독처럼 '귀여워' 하고 있는 저를 보며 오그라들면서 재밌더라. 누가 댓글로 '감자탕 회식하면서 '귀여워'할 거 같다'고 했는데, 진짜 그때 감자탕 회식을 했고 '귀여워' 했다.

▲ 다양한 부캐 덕분에 유튜브 결산 2위에 올랐다.

이)
제가 'SNL' 공백기를 허투루 보내지 말자는 마음으로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다. 유튜브에서 뭘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했는데, 2위라는 건 기사를 보고 알았다. 앞으로도 이렇게 재밌게 하고 싶다. 최근에 연말 결산 캐릭터를 하면서 제이미 맘을 다시 했는데, 이번엔 '예쁘다' 해서 이젠 잘 소화가 되는 거 같다.

▲ 두 사람 모두 부캐 연기도 하지만, 드라마, 영화 등의 정극 연기도 하고 있다.

정)
드라마를 할 땐 자연스럽게 하려고 하고, 부캐를 할 땐 '웃으세요' 하면서 하는 거 같다. 분야가 완전히 다르다.

이) 드라마는 어떤 인물일지 고민하고 만든다면, 부캐는 제가 대본화할 수 있는 거라 하고 싶은 것도 다 하고, 희극의 요소를 좀 더 가미할 수 있는 게 부캐인 거 같다. 드라마나 영화는 직업이나 상황에 공감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 연말 시상식에 참석할까.

이)
SBS에 가는데, 기대는 하지 않는다. 올해 백상과 청룡만으로 과분하다.

정) 저는 시상자로 가는데, 다음엔 수상자로 가고 싶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