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저·에너지 기반 메디컬 솔루션 전문기업 원텍이 피부 미용 의료기기 ‘브이 레이저(V-Laser)’가 호주 치료제품청(TGA)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를 통해 호주 미용 의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원텍에 따르면 TGA는 브이 레이저가 1064nm와 532nm 듀얼 파장을 기반으로 피부 혈관 병변, 색소 병변 치료부터 제모, 주름 개선까지 폭넓은 적용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정밀성과 안정적인 에너지 전달 기술을 갖춘 것으로 인정하고 해당 적응증에 사용 가능한 의료기기로 인증했다.
호주 TGA는 미국 FDA, 유럽 CE와 함께 글로벌 3대 의료기기 인증 기관으로 꼽힌다. 기기의 안전성·기술력·임상 효용성에 대해 엄격하게 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호주는 자외선 지수가 세계 최고 수준인 국가 중 하나다. 백인 인구 비중이 커 혈관·색소성 피부질환 발생률이 높다. 특히 안면홍조, 모세혈관 확장증 등 혈관·색소 병변 치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원텍 측은 브이레이저의 기술적 강점이 현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이 레이저는 듀얼 파장 기반으로 다양한 적응증에 활용 가능한 범용성과 고출력 에너지 전달 기술을 갖췄다. 비침습 미용의료 소비가 성장하는 호주 시장에서 프리미엄 클리닉의 핵심 장비로 주목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원텍은 이번 인증을 포함해 호주에서 총 14개의 의료기기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현지 미용·의료 레이저 시장에서 안티에이징, 색소·혈관 치료 등 다양한 미용 의료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원텍 관계자는 “브이 레이저의 TGA 인증으로 호주 시장에서의 제품 신뢰도를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시드니, 멜버른 등 주요 도시 클리닉을 중심으로 공급망 확장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텍은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해외에서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FDA, 호주 TGA, 유럽 CE, 태국 FDA 등 주요 국제 인증을 받았고, 미국, 일본, 태국에 현지 법인을 운영하며 8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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