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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방중 앞두고 먼저 손내민 트럼프…中이 잡을진 미지수

입력 2025-12-09 17:56   수정 2025-12-10 01:5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엔비디아의 첨단 인공지능(AI) 칩을 팔기로 한 것은 미·중 갈등 구도를 바꾸기 위한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백악관은 지난 4일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에서 “미국의 경제적 독립을 회복하기 위해 중국과의 경제 관계를 재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앞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미·중 정상이 내년 한 해 최대 네 차례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4월 중국을 방문하면 시진핑 국가주석이 미국을 답방할 예정이다. 또 미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도 양국 정상은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엔비디아 H200 판매 허용은 중국에 보내는 ‘화해의 증표’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중국이 H200 수입을 허용할지는 별개의 문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H200보다 사양이 낮은 H20 칩을 파는 대가로 엔비디아에 매출액의 15%를 미국 정부에 내라고 요구했다. 엔비디아는 받아들였지만, 중국 측에서 H20 수입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이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다.

H200은 H20에 비해 훨씬 고사양인 만큼 중국이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하지만 AI 분야에서 기술 굴기를 추진하는 중국이 자체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대신 ‘미국 기술에 중독되게 해야 한다’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접근을 경계하고 이 거래를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H200에 제한적 접근만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기업이 H200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사전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고, 중국산 칩으로 수요를 충족할 수 없는 이유를 제출하도록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공공 부문에서는 H200 구매를 금지할 수 있다”면서도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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