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자사주 미국 증시 상장 검토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전 9시23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만7000원(3%) 오른 5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SK하이닉스는 59만3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자사주를 활용한 미국예탁증권(ADR) 상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ADR은 미국 현지 은행이 외국 기업으로부터 예탁받은 증권을 담보로 발행한 주식이다. 원래 주식은 본국에 보관하고 이를 대신하는 증서를 만들어 외국에서 유통하는 형태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도 뉴욕 증시에 상장할 수 있다. 자사주 ADR은 기존 주주 지분 희석 없이 미국 시장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한국거래소 조회공시 요구에 "자기주식을 활용한 미국 증시 상장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메리츠증권은 SK하이닉스가 ADR을 상장하는 등 주주환원에 나서면 저평가를 탈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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